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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상담] 동생을 질투하고 경쟁하는 아이,왜!

마티스 Misul 2018. 4. 6. 15:50



동생의 모든 것을 질투하고 경쟁하는 아이!
동생 앞에선 더 어린 아기가 되어버리는 아이!
제발, 의젓한 형,누나가 될 순 없니?!



둘째 아이를 출산하면서
우리 부모는 출산에 대한 스트레스와
산후에 오는 심리적 힘겨움으로 인해
첫째 아이에 대한 소홀함이
생겨날 수 밖에 없는데요.

이러한 과정에서,
어린 동생을 잘 돌보고 
이뻐할 줄 알았는데,
동생만 보면 괜히 때리고
장난감이나 젖병을 뺏는 등
못살게 구는 우리 아이를 보면
괜히 소리를 지르고 아이를
혼내기에 급급합니다.

동생이 태어나기 전에는 애교도 많고
엄마, 아빠 말도 잘 들었는데
동생의 모든 것을 따라하며 질투하고,
심술궂게 구는 아이의 모습을 보면
당황스럽기만 합니다.

사이좋은 형제자매가 되었으면 하는데,
자꾸 동생을 질투하고 못살게구는 우리 아이
어쩌면 좋을까요?



큰 아이가 가지고 있는
동생에 대한 감정은 어떨까요?


동생이 얄미워요!


첫째의 입장에서는
엄마, 아빠의 관심이
온통 동생에게만 쏠리는 것이
답답하고 속상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동생은 똥을 싸도 이뻐하는데
우리 첫째 아이는 
부모의 관심이 떠나가는 것 처럼 느껴지고
이쁜 짓만 하려고 하는데도
엄마, 아빠가 자기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주지 않고
전혀 칭찬해주지 않는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우리 아이에게 동생은
내가 받을 사랑과 관심을
뺏으려는 얄미운 존재가 되는 것이죠.

내가 항상 동생보다
더 가지고 더 우월해야해!


동생의 존재가 불편해질 수록
첫째 아이의 마음에는
자의식과 함께 경쟁의식이 자라나는데요.

경쟁의식이 자라나면서
우리 아이의 떼쓰기, 짜증부리기와 같은
행동유형들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동생 것이 뭔가 더 좋아보이거나,
동생이 하나라도 더 가지게 되는 경우,

더 좋은 선물이나 더 많이 먹으려는 음식에 대한 다툼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것도
동생에 대한 경쟁의식으로부터
생겨나는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내가 형이니까, 언니니까
더 가질거고 더 좋은거 할거에요!"
"내가 더 많이 먹을거야!"
"이 장난감도 내가 가지고 놀거야,
넌 저기 가서 놀아" 등
동생의 존재를 의식적으로 견제하려는
아이들의 마음을 엿볼 수 있죠.

동생이 있다는 게 짜증나요!


첫째 아이가 동생이랑 같이 놀다가
갑자기 동생을 때리거나 못살게 굴어서
첫째를 혼낸 적 있으신가요?

동생이 아직 많이 어리고 미숙해서
첫째가 나름 계획하고 만들어 놓은 놀이를
실수로 망가뜨리는 경우가 있는데요.

아직 자기 중심성이 강한 첫째아이는
'동생이 어리니까 모르고 그랬다'는 생각보다
'동생이 내껄 망쳤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 수 있습니다.
애써 내가 열심히 한 게
한 순간에 망가졌다는 속상한 마음에
동생의 머리를 '팍!' 쥐어박게 되는 것이죠.

이러한 상황에서
부모님은 주로 큰아이를 혼내는데요.
아이의 입장에서는
엄마, 아빠는 내가 속상한 것은 몰라주고
동생 편만 드는 것으로
받아들이기 십상입니다.

큰 아이도 나름대로 그런 행동을 한 이유가 있는데
엄마, 아빠는 동생편만 들고
마음을 몰라주는 것 같아 속상하고
동생이 있는 환경에 부정적으로
반응할 수 밖에 없는 것이죠.
즉,
동생은 자신에게 짜증스러운 존재로 인식되어
가족에 대한 부정성을 키우는
결과를 초래하게 됩니다.



나도 아직 관심이 필요한 아이에요!


아무 것도 할 줄 모르고
모든 것에 손이 가야하는
둘째를 보다보면
걸어다니고 말도 조금씩 할 줄 아는
첫째 아이가 큰 아이처럼 느껴지죠.

그러다보니,
"00아, 동생이니까 이 장난감 동생한테 주자"
"00아, 동생이 자야 하니까 조용히 놀아"
"동생 지금 밥 먹어야 해 잠깐 기다려봐"  등
동생을 중심으로 생활하고
양보하기만을 요구받게 되는 우리 아이는
스트레스가 많을 수 밖에 없습니다.
또한,
갑작스러운 엄마, 아빠의 태도 변화에
첫째 아이는 당황스럽기도 하고
동생이 가족이라는 생각보다는
보다 감성적으로 느끼는 것이 우선시되다보면
우리 아이는 동생이 얄밉고 소중하지 않은 존재로
인식되기 마련입니다.

둘째에 비해서 조금 일찍 태어난 것일 뿐,
첫째 아이도 아직 사랑과 관심이 필요한
어린 아이임을 잊지 말아야 하는데요.
양육을 하는 우리 부모들도 어떻게 해야 할지
어렵고 난감스러울 때가 많은 것이 사실이죠.



왜 동생에 대해서
좋지 않게 생각할까요?


동생은 첫째 아이보다 어리기 때문에
엄마, 아빠를 비롯한 주변 어른들은
사소한 관심도 동생에게 더 기울이게 되죠.

그렇기 때문에,
첫째 아이에게 동생은
나만을 바라봐주던
엄마, 아빠의 관심과 사랑 뿐아니라
가지고 놀던 장난감, 옷 등
내가 혼자 쓰던 것 까지 뺏어가는
우리 집 안의 경쟁자이자
내 생존의 위협자라고 느끼게 됩니다.

돌봐주어야 하는 동생이라는 개념,
양보해야하고 배려해야한다는 인식이
아직 생기지 않았기 때문에,
동생에 대한 경쟁과 질투심이 자연스럽게
생겨나게 되는 것이죠.

아직 감정 표현이 서툴고 미숙하기 때문에
동생를 때리거나 못살게 굴고,
관심을 끌기 위해 아기처럼 행동하며
다소 짖궂고 때로는 퇴행적인 행동으로도
표현되는 것이죠.

이는 동생이 생겨나기 전에 비해
사뭇 달라진 부모의 양육태도에 대한
서운함과 속상함을 표출하는 것이기도 한데요.
결국, 동생으로 인해
부모님께서 자신에게 소홀하게 대한다고
생각하게 되는 것이죠.

이 후 자신의 모든 잘못된 행동에 대한 원인은
동생에 의해 비롯되었다는
무의식적인 각인효과를 주게 되기도 합니다.



첫째의 동생에 대한 생각을 바꿀 방법은?


둘째가 태어났다고 해도
첫째 아이를 사랑하지 않는 것은 아닌데,
어떻게 하면 첫째 아이의 질투심을 가라앉히고  
올바른 자의식과 경쟁의식을
심어줄 수 있을까요?

보통, 둘째를 낳을 때 첫째아이는
갑작스럽게 양육자와 떨어지게 되는
분리에 대한 경험을 하고
이 후에도 지속적으로
그 사랑과 관심이 동생에게
전부 쏠리는 듯한 느낌을 받게되죠.

따라서, 큰 아이에게 둘째가 태어나도
첫째에 대한 사랑의 크기는
변하지 않았다는 것을
지속적으로 표현해주시는 것이 좋은데요.
즉,
첫째 아이의 질투심을
가라앉힐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첫째 아이에 대한 꾸준한 스킨십과
사랑의 표현, 그리고
함께 하는 시간입니다.

잠시 둘째 아이를
다른 사람에게 부탁하더라도
엄마, 아빠는 첫째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을 자주 가지셔야 하며,
동생만 보면 못살게 구는 아이를
무조건 혼을 내기 보다는
더 많은 관심과 사랑의 표현으로
우리 아이의 정서적 안정을
생각해주시는 것이 우선이겠죠.


첫째아이에게 동생의 개념 심어주기


큰 아이에게 사랑과 관심을
더 많이 줘야하는 것은 알겠는데,
동생에 대한 개념과 배려와 양보는
어떻게 알려주어야 할까요?

앞에서 언급한 것 처럼
첫째 아이와 시간을 자주 보내시면서
자연스럽게 동생을 도와주고
돌볼 수 있게끔 해야하는데요.

예를 들어,
동생의 기저귀를 갈 때
기저귀를 첫째 아이에게 가져다 달라고 하거나
함께 기저귀를 갈아주는 것,
동생에게 젖이나 분유를 먹일 때
동생의 입을 닦아준다든지,
아기를 재울 때 엄마, 아빠와 함께
옆에서 함께 재우는 등
아이가 엄마 아빠와 함께 하면서
동시에 동생을 조금씩 도와즐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죠.

이러한 작은 행동들이 하나씩 실천에 옮겨지면
첫째 아이는 자연스럽게
동생은 주변의 도움 없이는
아무 것도 하지 못하는
약한 아기라는 것을 인식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서서히 동생에 대한
막연한 질투심과 경쟁심은 사라지고
동시에 동생을 자연스럽게 돌보아야 하는
존재로 인식하게 되면서
조금씩 배려하고 양보하게 되는 것이죠.
양보와 배려는 말로써 알게 하는 것이 아니라
작은 것 하나라도 차츰 실천해 나가는
행동으로 인해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두 남녀가 만나 결혼을 하고
행복한 가족계획을 세우면서
화목하고 배려 넘치는 가족의 모습을 꿈꾸며
가슴 설레임을 느끼죠.

아이가 태어나고 가족의 모습을
갖추어 가는 과정에서
항상 밝고 착하기만 하던 우리 아이가
동생이 태어나서부터
자꾸 떼 쓰고 동생을 못 살게 구는등
전과 다른 모습을 보이면
우리 엄마, 아빠의 마음은
당황스럽고 속상하기만 합니다.

첫째 아이도 아직 '아이'이기 때문에
무조건 동생을 위한 배려와 양보를 요구하기보다
불안하고 속상할 첫째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고
더욱 아이의 말에 귀를 기울여
우리 아이의 마음을 달래주어야 합니다.
또한,
자연스럽게 동생을 도와주는 미션을 주어
동생을 질투와 경쟁의 대상이 아닌
내가 돌봐주어야 할 가족이라는 개념을
먼저 알게 하는 것도 중요하겠죠.

일반적으로 아동발달과정에서
자의식 형성시기에
첫째가 동생에 대한 경쟁의식을
갖는 것은 당연합니다.
이러한 경쟁의식과 자의식이
올바르게 형성될 수 있도록
우리 엄마, 아빠의 일관된 양육태도를
유지하시는 것이 중요한데요.

또한, 첫째 아이에게는
동생을 가족으로 받아들일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사랑하는 우리 아이에게
그 사랑이 변함 없음을 표현해주시고
둘째 아이와 더불어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통해
큰 아이에게 칭찬을 비롯한
지지적 표현도 꾸준하게 해주심으로써
동생을 보다 긍정적인 존재로
인식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습니다.

때로는 질투심과 경쟁심만 가득해져
 동생을 괴롭히는 모습을 보더라도
 첫째 아이가 동생만큼이나
소중한 존재임을 알 수 있도록 포용해주신다면,
부모가 꿈꿨던 행복한 가족의 모습으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지 않을까요?
물론, 우리 아이도
어느새 그 누구보다 동생을 아끼고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가득한 아이로 성장할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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