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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심리] 친구의 물건을 말 없이 갖고 오거나 훔치는 행동, 대처법은?

마티스 Misul 2018. 3. 22. 10:34



"엄마 이것 봐, 멋지지?"
"우와, 멋지다! 못보던 건데 어디서 났어?
친구가 선물해줬어?"
"응~ 친구 집에서 가져왔어!"
"...?"


아무렇지 않게 친구 집에서
물건을 가져왔다는 아이의 말에
우리 엄마, 아빠는
황당스러운 당혹감에
순간 말을 잃곤 합니다.

물건을 훔치는 것은
절대 해서는 안되는 행동인데요.
혼을 내야하는건 맞는데
너무 당당하게 이야기해서
진짜로 혼을 내야 하는건지
이 상황을 어떻게 대처해야
아이가 다시는 이런 행동을 하지 않을지
고민이 되기도 하죠.

아무렇지 않게
남의 물건을 허락없이 가져오는 우리 아이,
잘못된 행동인 줄 알면서도
'친구가 줬어'라며 거짓말하는 아이,
왜 그런 걸까요?



당당한 아이의 행동,
너무 당황스러워요!


아이들은 아동발달과정을 거치며
인지발달과 도덕성 발달이
함께 이루어지는데요.

약 만 4세경까지는
아직 '소유'에 대한 개념이 부족해
내 물건과 다른 사람의 물건의 경계를
잘 모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스스로 잘못된 행동임을 인지하지 못하여
다른 사람의 물건을 가져오는 행동들이
빈번하게 발생하곤 합니다.

약 만 5세 경에는
어느정도 소유의 개념을 가지고 있어
내 물건인 것과 아닌 것에 대한
구분을 시작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시기의 아이들에게
친구의 물건을 몰래 가져오는 행위에 대해
왜 물건을 훔쳤냐고 혼을 내도
'훔치는 것'에 대한 개념이 없기 때문에
아이들은 자신의 잘못을 정확하게
인지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
아이를 무작정 혼내기 보다
내 것인 것과 아닌 것을
구분 할 수 있도록
먼저 소유에 대한 개념을
알려주시는 것이 중요하겠죠. 



소유에 대한 개념을 아는데도
왜 그럴까요?


분명히 우리 아이가
소유에 대한 개념을 아는데도
자꾸 물건을 몰래 가져오는 행동을 보인다면,
무엇 때문에 그런 걸까요?

1
우리 아이 정서 살피기

심리적으로 공허함이 있거나
관심을 받고 싶은 경우
아이들은 물건을 훔치는 행동으로
정서적 욕구를 채우기도 하는데요.

제대로 애착 욕구가
충족되지 않은 아이들의 경우
부모에게 혼이 나는 것도 하나의 관심으로 
여기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무작정 아이를 혼내기 보다,
 아이의 마음에 대한 점검과 더불어
아이의 애착 형성의 정도를 체크하고 
부모와의 대화와 소통에서 
조금 더 관심과 사랑을 표현해주어야겠죠.


2
우리 아이 정서적 욕구 살피기


자신의 욕구가 잘 채워지지 않는 경우
아이들은 자신에게 없는
물건을 가져오는 행위를 통해
그 욕구를 채우기도 하는데요.

어느 날 친구가
새로운 장난감을 가져왔거나
과자나 젤리 등 맛있는 간식을 가져와
친구들의 관심을 끌며
자랑하는 등의 모습을 보일때,
아이들은 그런 친구의 모습을 부러워하죠.

아직 자기조절능력과 판단능력이
제대로 자리잡혀있지 않기 때문에,
마냥 부러운 마음에
친구의 물건을 가져오기도 합니다.



유아 도벽, 품행장애로?!


만 4~5세의 아이들은
아동발달과정 상에서
도덕성을 형성하는 시기이기도 하는데요.

유아동기의 도덕성 형성은
청소년기를 거쳐, 성인까지도
그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말 없이 몰래 친구의 것을 가져오는 행위가
분명 훔치는 행위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면,
아이의 행동적 원인에 대해 명확하게
살펴보고 훈육할 필요가 있겠죠.

유아 도벽의 경우에도
아이가 가지고 있는 기질성향 및
양육환경에 따라 다르지만,
원인에 대한 해소와 행동 교정이
제 때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그 행동이 습관화되고
이는 또래사회 내의 사회성 문제,
반항성 장애나 품행장애 문제로
확장되어 나타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동발달과정에서
아이에게 올바른 도덕성과
바른 행동을 취할 수 있도록
아이들의 인성 발달의 방향을
잘 잡아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 엄마, 아빠가
취해야 할 행동은?


아이가 물건을 몰래 가져오거나
훔친 행위에 대해 아무렇지 않게 거짓말로 위장할 때,
엄마, 아빠의 대처가 굉장히 중요한데요.
어떻게 하면 우리 아이가
바르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을까요?


남의 물건에 대한 개념과
도덕적 규칙 가르치기

이 시기 아이들은
내 물건과 다른 사람의 물건의 구분을
잘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내 것과 아닌 것의 개념을
명확하게 가르쳐주어야 하는데요.

"OO아, 너가 좋아하는 장난감이
갑자기 없어지면 마음이 어때?
많이 속상하지?,
그러면,
친구가 좋아하는 장난감을
마음대로 가져가면
친구 마음은 어떨까?
친구도 많이 속상할거야
그러니까 다른 사람 물건을
함부로 가져오면 안되는거야"

"OO아, 물건마다 주인이 있어.
주인의 허락 없이는 가져오면 안돼.
가지고 놀고 싶으면
주인의 허락을 꼭 받아야해"

아이의 눈높이에 맞는
개념 설명을 해주거나
동화나 사례, 놀이를 중심으로
소유와 구분에 대해
가르쳐주시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자신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
아이의 행동 대처법 알려주기

훔치는 등의 도벽 행위가 일어났을 경우
양육자와 아이가 함께 동행하여
아이가 상대방에게 직접 사과하고
돌려주는 행동을 보여주는 것은
아이의 도덕성 발달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직접 사과하고 돌려주는 과정에서
 자신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
책임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하며,
아이 스스로 실천하는 행동을 통해
남의 물건에 대해 어떻게 다루고
사용 범위에 대한 허용이
어디까지인지 직접적으로 알게 하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 아이 마음 점검하기

아이가 심리적으로 불안정하거나
외로움을 느끼는 등의
애착, 정서 발달에 미충족된 부분으로 인해
훔치는 행위를 하는 것인지
우리 아이에 대해 다각도로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즉,
놀이나 대화로 아이의 마음에 대해
점검해보는 시간이 필요한데요.

아이가 왜 그러한 행동을 했는지,
아이의 정서적 불안감으로 인한 것이라면
우리 아이의 기질적 성향에 대한 파악과
더불어 어떻게 정서적 안정을 줄 수 있는지,
또한, 아이 스스로 자신의 행동이 잘못된 것임을
알면서도 그러한 행위를 했다면
그 이유에 대해 정확히 알고 대처하되,
일관되고 단호한 태도의
훈육도 필요하겠죠.

 아이와 함께하는 일상생활에서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시간에 대한 활용과
공감할 수 있는 대화를 가짐으로써
아이가 스스로 자신이 사랑받고 있고
엄마, 아빠가 나에게 애정과
관심이 많다는 것을
항상 느낄 수 있도록 해주셔야 합니다.



너무 아무렇지 않게
친구나 유치원의 물건을 가져와
자랑하는 우리 아이

그런 우리 아이의 당당한 모습과
당황스러운 상황에
우리 엄마, 아빠의 마음은
가슴이 철렁하곤 합니다.
·
아이에게 소유에 대한 개념과
훔치는 것은 나쁜 행동이라는 것을
단 한 번의 설명으로 인지하거나
깨닫게 하는 것은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여러 번 반복적이고 지속적으로
눈높이에 맞춰 설명해주어야 하는데요.

아이가 직접 사과하는 등
실천적인 행동 유형을 반복함으로써
자신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
반성하고 사과할 수 있는 아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아이가 마음이 불안정하지는 않는지
정서와 애착 발달에 대한
체크도 잊지 말아야합니다.
·
우리 아이의 도덕성 발달은
또래 사회의 사회성 발달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칩니다.

아이의 올바른 도덕적 가치관 형성과
인성적 정서 발달은
우리 아이의 기질 성향을 고려하고
이에 맞는 공감과 훈육이 이루어져야 함으로,
우리 부모의 일관성 있는 양육태도는
전반적인 아동발달과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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