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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상담] 아이가 자꾸 자기 머리를 때려요!

마티스 Misul 2018. 3. 31. 10:39



흥분하거나 화가 나면
자꾸 자신의 몸을 때리며
자해하는 아이
이를 어쩌면 좋죠..?



엄마, 아빠에게 혼이 날 때,
자기가 원하는대로 되지 않거나
잘 해결이 되지 않을 때,
그리고, 화가 나고 흥분할 때마다
벽에 머리를 쿵쿵 박거나
자기 머리를 마구 때리며
자해하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자해 행동을 하는 아이를 보면
하지 말라고 말리면서도
어떻게 해야 할지 너무 당황스럽고
우리 엄마, 아빠들은 속상합니다.

혹이 나거나 멍이 든 아이의 모습을 보면
우리 부모들은 자신의 마음에도
상처가 난 듯 마음이 아프기 마련인데요.

우리 아이의 자해행동,
어떻게 하면 멈출 수 있을까요?



아동발달과 유아자해


아이들의 자해행동은
약 만 1세부터 시작될 수 있으며,
보통 만 3~4세의 아동들에게
주로 나타나는 문제 행동 유형입니다.

유아자해 행동을 보이는 시기는
주로 아이가 자신의 신체를
스스로 조절하기 시작하는
발달과정에서 나타나게 됩니다.

일반적인 유아자해의 행동유형은
벽에 머리를 박거나
자신의 머리를 때리는 등의
모습으로 나타나곤 하는데요.

아이가 언어 발달 상에서
이해력과 감정 전달력이 생기게 되면
이러한 아이들의 자해 행동이
조금씩 줄어들게 된다고 합니다.

즉, 언어 발달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은 아이들이
자신의 분노나 화, 좌절감 등의 감정을
표현의 미숙함과 조절능력이 제대로 발달되지 않아
자해행동으로 대체되어 나타나는 것이죠.

하지만,
아이가 만 4~5세 이후에도
자해행동이 감소하지 않거나
사라지지 않고 지속적으로 나타난다면,
우리 아이의 마음과 발달상황에 대해
점검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유아 자해,
아이들에 따라 원인이 다르다!


1
"화가 나요!"

아이의 기질 성향에 따라
에너지의 표출방향도 달라지게 되는데요.
기질적으로 공격성이 강한 아이의 경우,
 가지고 있는 에너지의 방향이 
내적으로 더 강하게 작용하는 내향적 성향이 더해지면
자신의 감정 표현과 조절이 어려워 
자해행동을 하기도 하는데요.
즉, 아이들이 아직 자기 조절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분노나 화, 슬픔 등과 같은 감정의 조절을
어떻게 표현하고 해소해야 하는지 잘 모르는 경우에
자해행동의 유형으로 표출하게 되는 것이죠.

2
"관심을 주세요!"

상대방이 불러도 대답을 안하거나
아무도 자신에게 관심을 보이지 않는 경우,
상대방의 관심을 끌고 싶어서
큰 소리를 지르거나 과잉적인 행동과 표정으로 
큰 동작을 취하는 아이들이 있죠.

일반적으로,
엄마, 아빠와 함께 지내는 시간이 적거나
부모와의 애착형성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경우,
또는, 바쁜 어른 중심의 생활로 인해 
아이의 존재감에 대해 다소 무관심한 환경인 경우,
관심을 끌기 위해 자해행동을 하기도 하는데요.
이때, 자해 행동이 엄마, 아빠의 관심을 끄는데
성공하는 좋은 방법이라고 아이가 인식하게 되면
아이의 자해행동은 더욱 확장되어 나타날 수 있겠죠.

3
"감정을 표현하고 싶어요!"

언어발달이 잘 이루어지지 않은 아이들은
자신의 감정, 의견을 표현하고
정확하게 전달하는 방법이 미숙하고 한정되어 있습니다.

아이들은 자기조절능력이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고
언어 발달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이러한 자신의 감정에 대해서
올바르게 표현하는 방법을 알지 못하여
자해행동의 유형으로
자신의 감정과 욕구를 표현하는 것이죠.



자해는 그만!,
우리 아이 자해행동
대처방법은?


1
안전한 환경 조성하기

첫째도 둘째도 중요한건
우리 아이의 안전입니다.
아이가 벽에 머리를 찢거나
꼬집는 등의 자해행동을 할 때,
아이가 최대한 다치치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아이들은 자기 조절능력이 떨어지고
신체적, 감성적 조절 능력이
저하되어있기 때문에,
흥분했을 때 스스로를 제어하기가
더욱 어렵고 힘들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뽀족하고 모서리가 진 물건들을
아이 주변에서 치워주셔야 합니다.
또한, 인형과 같이 푹신하고
촉감적으로 너무 단단하지 않고 부드러운
장난감으로 교체하여 아이가 다치치 않도록
해주시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아이가 머리를 박는 행동을 자주 보인다면,
실내 바닥에 쿠션을 받쳐주거나,
팔, 다리에 이불이나 수건과 같은 것으로
감아주시는 등  아이에게 직접적인 상처와
충격이 주어지지 않도록
사전에 환경적인 점검을 하고
미리 준비해주시는 것이 좋겠죠.

2
흥분을 가라 앉힐 때까지
기다려주기

아이가 자해행동을 하고 있는 동안에
자신의 감정을 다 표출할 때까지
기다려주는 태도도 필요합니다.

아이의 행동에 하지 말라고 제제하거나
엄마, 아빠가 너무 크게 놀라는 등의
반응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아이는 그러한 부모의 반응에
자신의 자해 행동을 더욱 과잉적으로 보이려 하며,
더 크게 확장시켜 행동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므로,
최대한 차분하고 여유있는 태도를 유지하시고
아이의 흥분된 모습에
크게 동요하지 않는 모습으로 대처해주신다면
우리 아이의 자해 행동도 점차 완화될 수 있습니다.

아이가 흥분을 가라 앉힌 후에도
차분한 말투로 훈육을 해주셔야 하는데요.
우리 아이가 자신의 감정에 대해
바르게 표현하고 해소 할 수 있도록
다독이며 훈육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신다면,
우리 아이도 자신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
조금씩 인지할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습니다.

3
공감과 대화로 소통하기

아이가 흥분이 가라 앉고, 자행행동이 끝나면
아이가 왜 자해행동을 하는지,
그러한 행동은 왜 잘못된 것인지,
바른 표현과 행동이 어떠한것인지 등의
우리 아이가 바르게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도록
부모가 아이에게 공감하며 대화할 수 있는 
소통의 시간이 필요한데요.

예를 들어
"우리 OO이가 많이 짜증이 났구나"
"우리 OO이가 왜 화가 났는지
엄마 아빠한테 얘기해줄래?"
"우리 OO이가 원하는게 어떤거야?"
아이가 왜 분노하고 자해행동을 하는지
그 원인에 대해서 아이와의 대화를 통해
알아가는 시간이 필요한거죠.

그 후에 "우리 OO이가 마음이
많이 답답하고 속상했구나,
그런데 화가 난다고 해서
이렇게 머리를 때리면 안되는거야.
소중한 건 막 던지고 함부로 하지 않잖아.
우리 OO이는 소중한데
아프게 하면 안되는거야.
마음이 많이 답답하고 속상할 때는
어떻게 해야 할 지 엄마가 알려줄게" 등
아이의 속상하고 화가나는 마음에 대해서
공감을 해주는 시간을 가지고
아이에게 자해행동을 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와
어떻게 하면 올바르게 자신의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지 가르쳐주셔야 합니다.



자해행동이 지속될 땐
전문가의 도움을...


아이가 만 5세가 넘도록
자해행동이 지속, 반복이 된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의 자해행동이
해소되지 않고 지속되다보면,
그 행동이 확장되어
아이의 성장 및 정서발달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요.
또래사회 내의 대인관계문제,
자존감 저하 등의
또 다른 문제로 확산되어 
나타나게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아이가 왜 자해행동을 보이는지
혹시, 다른 심리적 문제는 없는지
보다 전문적이고 객관적인 분석을 받고
우리 아이의 기질성향, 양육 환경 등에 맞는
전문가의 솔루션을 받아보신다면
아이와 부모 모두에게
좋은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 아이가 자해행동을 보일 때
우리 엄마, 아빠는 너무 당황스럽고
어떻게 대처해야 할 지
마음이 아프고 난감하기만 합니다.

아이의 자해행동유형이 나타나더라도
의연한 태도를 보여주시고
아이가 진정이 되었을 때,
올바른 감정 표현을 알려주시고
자해행동에 대한 훈육을 해주셔야 합니다.
무엇보다, 아이가 다치지 않도록
안전한 환경을 조성해주시는 것도
잊지 말아야겠죠.

우리 엄마, 아빠가
우리 아이의 올바른 감정 표현방법과
그 방향에 대해서 알려주는
나침반이 되어주신다면
아이가 스스로를 아끼고 사랑하며,
자신의 감정에 대해서
올바르게 표현할 줄 아는
건강한 아이로 자랄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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