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치료] 천재적 자폐, 서번트 신드롬

"천재일까 장애일까"

KBS 드라마 '굿 닥터' 中 배우 주원의 모습

자폐증의 일종인 '서번트 신드롬'을 앓고 있는

한 천재 의사의 이야기를 다룬 KBS 드라마 '굿 닥터'.

굿 닥터 이외에도 훨씬 이전부터 서번트 증후군을 앓고 있는

천재 주인공을 내세운 작품들이 많이 등장했었습니다.

2005년 "초원이 다리는 백만불짜리 다리" 라는 대사를 남긴

영화 '말아톤' 역시 달리기에 천재적인 재능을 보이는 초원이가 그 주인공이었죠.

이렇듯, 서번트 신드롬이라는 자폐증은 우리 주변에서

많이 접할 수 있는 비교적 친근한 주제가 되었습니다.

흔히 자폐증이라고 함은 사람의 여러 발달과정(사회기술, 언어, 의사소통 등)이 

지연되거나 또는 비정상적인 기능을 보이는 발달장애의 일종입니다.

대개 자폐증은 3세 이전부터 사회성에 대한 문제 혹은

언어에 대한 표현 및 이해 등의 부분에서 문제가 나타나기 시작하며,

3세 이후부터는 반복적 행동, 인지 발달의 저하 등이 나타납니다.

서번트 증후군(Savant Syndrome)의 경우,

자폐증 혹은 지적장애를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서 흔히 나타납니다.

자폐증을 앓고 있는 사람의 75% 이상이 지적장애를 앓고 있는 것으로 보아,

서번트 증후군은 자폐증의 일종이라고 보아도 될 듯 합니다.

하지만 자폐를 앓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서번트 신드롬을 경험하지는 않으며,

오직 10%정도 만이 서번트 증후군이라는 판정을 받는다고 합니다.

서번트 증후군은 한 개인의 뇌 기능부분에 있어 장애가 있으나, 

암산 등 특정 부분에 아주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는 경우를 일컫습니다.

대부분 서번트 증후군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자폐증의 특징과 유사하게

특정 행동을 계속해서 반복하거나, 낮은 사회성으로 인해

의사소통 능력이 저하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반적인 자폐증의 경우 대개 선천적인 원인이 크게 작용한다고 알려져 있으나,

서번트 신드롬의 경우 아직까지도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많은 전문가들에 의하면 좌뇌와 우뇌의 연결이 끊겨 있어

한 쪽 뇌 반구에서만 발달이 이루어져 나타나는 현상으로 분석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한 가지에 뛰어난 재능을 보인다 해서

그들의 능력은 끊임없이 발달되는걸까요?

전문가들은 이렇게 놀라운 능력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그 능력을 개발해주지 않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고 말합니다. 그

들의 능력을 발전시킴과 동시에, 그들에게 결여되어 있는 의사소통능력

및 사회적인 능력을 발달시켜주는 것도 매우 중요한 것이죠.

아직 자폐증을 완벽히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갖고 있는 행동장애를 줄이고,

의사소통 능력을 향상시켜주는 데에 초점을 맞추어 치료를 진행하여, 

스스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데 그 목표가 있습니다.

따라서 자폐증의 일종인 서번트 신드롬의 치료 역시 

통합치료로서 이루어져야 가장 좋습니다.

따라서 심리치료센터에서 언어치료, 놀이치료,

미술치료, 인지행동치료 등을 함께 병행하여야 합니다.

모든 치료를 장기간 지속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언어치료의 경우 아이의 언어적 상호작용을 유지하고

새로운 언어를 사용할 수 있도록 조금씩 도움을 주는 방법입니다.

놀이치료의 경우 대개 정해진 나이 제한은 없으나

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경우가 많아, 나이가 어린 경우

여러 놀이를 통해 심리적, 상황적 갈등 요인을 해소함으로써

문제행동을 감소시킬 수 있게끔 합니다.

미술치료 및 인지행동치료를 통해서는 여러 감각을 자극하며

반응성을 향상시켜줄 뿐만 아니라, 표현치료를 통해

사회성 및 인지기능을 함께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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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자폐증을 앓고 있는 아이는 가정에서의 부모역할이 가장 중요합니다.

자폐아동은 장기적으로 성인이 될 때 까지 치료를 계속해서 받으면서 성장할 경우,

독립된 생활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이 크게 높아져 그 예후가 매우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예후가 좋은만큼 자폐증상이 의심된다면 빠른 치료와 상담을 받으시는게 가장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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