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센터 김동철 심리케어/김동철 심리케어

[심리상담] 자신의 능력을 의심하는 당신, 가면 증후군을 의심하라

마티스 Misul 2016. 11. 21. 16:26

"내가 지금 이 자리에 있는건
단지 운이 좋았을 뿐야...
절대 내가 잘나서가 아니라고.
남들이 이 사실을 알면 어쩌지?"




혹시 사람들 앞에서 완벽해 보이려는 생각으로 인해 부담감을 느끼시나요?

가령 '너는 중국어를 잘하니까 일본어도 잘하겠네?' 와 같은 질문을 듣고

스스로 자신은 일본어도 잘해야한다는 강박에 휩싸여,

자신의 일본어 실력이 형편없다는 사실을 남에게 들키지 않기 위해

혼자 긴장하며 불안감을 느끼게 됩니다.

이러한 증세를 바로 '가면 증후군(Imposter syndrome)'이라고 하는데요,

능력있고 사회적인 지위도 있어 주변에서 인정받는 사람이,

자신의 능력에 대해 자꾸만 의심하며 언젠가 무능함이 밝혀지지 않을까 걱정하는

일종의 불안,강박심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누구나 좋은 대학에 들어가거나 좋은 대기업에 취직을 하는 등의 성공을 거두게 되면,

자신보다 상대적으로 다른 동료들의 실력은 더욱 높아보이고

나는 그 집단에 어울리지 않는 것 처럼 느끼게 됩니다.

나는 밤낮으로 노력해야 겨우 그들의 발끝정도 따라가는 것으로 보이는 것이죠.

그렇다보니 나는 이 자리에 어울리지 않고, 내가 왜 이 곳에 있는 지도 모르겠고

모든 것은 우연과 운이 겹쳐 일어난 일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 생각들을 통해 이미 자신은 남에게 자신의 무능함을 들켜서는 안된다는

강박적 사고에 시달리게 되고, 결과적으로 불안장애를 야기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이와 같은 현상은 대한민국 사회에서의 성공한 사람들의 대다수가 경험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즉, 이런 감정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이죠.




그렇다면 왜 우리 사회에서 '가면 증후군'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걸까요?

가면 증후군은 일종의 심리적 충격을 피하기 위한 개인의 방어기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 이런 감정을 느끼는 사람들은 스스로에 대해 높은 기대를 걸었다가

실패하는 것을 두려워하는 경향을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어쩌면 자신이 나중에 실패하더라도 '나는 원래 그릇이 이 정도 밖에 되지 않는 사람인걸' 이라며

스스로를 위안하기 위한 조금은 비겁한 방어본능일지도 모릅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나탈리 포트만, 엠마 왓슨 역시 '가면 증후군'을 경험하며,

스스로 멍청하지 않은 여배우라는 것을 증명하고자 했다 라는 말을 했듯,

일반인 중에서도 약 70%가 평생 한 번 정도 가면 증후군을 경험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가면 증후군'은 증세가 심해질수록 자존감이 하락하며,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에 대한 성취감을 맛보지 못하게 됩니다.

따라서 더욱 심화되기 이전에 미리 사전에 조치를 취하는 것이 좋겠죠.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는,

스스로 노력해서 얻었던 성공 경험과 그 성취물 혹은 성취감에 대해 돌아보는 것입니다. 

이러한 방법을 통해 스스로 해왔던 것이 단순히 우연과 운에 좌우된 것이 아니라,

자신의 실력과 노력에 기반하여 이루어진 것이라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하는 것이죠.

스스로 이미 너무 자존감이 하락해 이러한 생각을 하는 것 조차 힘이 든다면,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해결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전문가와의 면담을 통해 자신의 지위와 성공에 대해 객관적인 피드백을 지속적으로 받고, 

전문가에게서 받은 과업을 성실히 해나가며 자신의 자존감을 되찾을 수 있는 것이죠.   


자신이 무능하다 생각하지 마세요.
모든 일은 자신이 그만큼 가치 있는 사람이기에,
그만한 능력을 가졌기에 이루어지는 것이며,
노력 유무에 따라 당신의 능력 또한 더 가치 있는 것입니다.
사람의 결과물은 99%의 노력과 1%의 운으로 이루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