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상담] 우리 부부는 왜 늘 싸울까?

"우린 왜 이렇게 많이 싸우는걸까?"

"정말 당신과는 말이 안 통해"

"한 때는 서로 너무 좋고 행복하기만 했던 우리,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

싸움은 늘 사소한 것으로부터 시작됩니다.

정말 예기치 못한 부분에서 조금씩 어긋나고,

틀어지고 하다가 결국 서로가 치열한 싸움을 하게 되죠.

매일같이 '난 당신과 더는 못 살아!'라고 하며

이혼에 대한 얘기를 수 없이 반복하기를 수 십 번.

원래 부부생활이라는 것이 이렇게 힘든걸까요?

서로 사랑하기에도 아까운 시간인데,

자꾸만 상대방을 보면 울화가 치밀어 올라

서로 일주일 넘게 말 한 마디 섞지 않아 보기도 하고,

서로 꼴도 보기 싫다며 상처 주는 말들로

상대의 마음을 다치게 하기도 하는 등... 

이 싸움은 끝이 보이지가 않습니다.

매번 다른 싸움을 하지만 결국 같은 문제로 다투고 있는 우리 부부, 이대로 괜찮은걸까요?

결혼은 각 다른 환경의 영향을 받고 자란 두 남녀가 만나 함께 가정을 이루는 일입니다.

따라서 전혀 다른 두 사람이 만나 함께 살아가기 위해서는

서로 양보하고 배려하며 맞춰 나가야 합니다.

심리 전문가들은 싸우는 것도 '잘' 싸우면 두 사람이 등 돌릴 일은 없다고 말합니다.

오히려 서로 어떠한 일에 대해 틀어졌을 때 무관심하게 벽을 쌓는다면,

그 것이야 말로 정말 최악의 상황까지 몰고가 두 사람에게는 치명적인 것이 되겠죠.

그렇다면 다툼에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이 뭘까요?

1. 다툼의 원인에서 벗어나지 않기

다들 한 번쯤 싸우면서 옛날 얘기까지 다 튀어나와

서로의 감정을 더 상하게 하신 경험이 있으시죠?

다툼이 발생하였을 때는, 다툼의 원인이나 주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따라서 문제의 발단이 된 현안에만 집중하고

나머지 그와 관련이 없거나, 유사한 과거의 다른 일들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2. 자존심 세우지 않기

부부싸움에는 승자와 패자가 없습니다.

다투다 보면 부부도 사람이기에, 무의식 중에

'내가 옳다는 것을 증명 해 보이겠어!'와 같은 생각을 가지며

상대를 이기려 하는 마음이 생깁니다.

사실 가족이라는 하나의 '집단'에서의 '우리'로 부부관계를 인식한다면,

함께 잘 살기 위해 '대화'한다는 느낌을 가지실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싸움이 아니라 대화로 이 문제를 함께 해결한다는 마음가짐이 무엇보다 중요하겠죠?

3. 싸움이 발생했을 때의 규칙 정하기

보통 싸움을 하게 되면 서로 감정이 상해

하지 말아야 할 말이나 행동을 상대에게 하곤 합니다.

이러한 부분을 조금이나마 예방하기 위해,

서로 간의 규칙을 만들어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령, '싸우더라도 한 공간에 같이 있기' 혹은

'서로 손을 잡고 눈을 마주보며 대화하기' 등이 있겠죠.

이것만은 절대 NO!

1. 묵묵부답으로 일관하지 않기

싸움이 반복되는 것이 싫거나, 또 시작이다 라고 생각하며

일방적으로 상대가 어떤 말을 하면서 화를 내는 기미가 보이면 입을 다무는 것.

주로 여성분들 보다는 남성분들에게서 더 많이 나타나는 특징인데요.

부부 혹은 커플 사이의 이별은 서로 상호작용

즉, 소통이 되지 않아 발생하는 경우가 90% 이상입니다.

따라서 다툼이 발생하더라도 상대방의 말을 듣고 함께 대화를 하며 상황을 풀어 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2. 해야할 말과 하고싶은 말은 구분하기 (易地思之)

보통 다툼이 발생하면 대화를 하는 데 감정이 너무 많이 주입되어

해야할 말과 하지 말아야 할 말을 구분하기가 어려워지죠.

따라서 대화가 옆길로 빗나가는 경우들이 많은데요.

자신의 입장만 생각하지 말고, 상대방이 어떻게 생각하고 느끼는지

잘 귀 기울여 듣고 자신이 하고 싶은 말과 꼭 해야할 말을 잘 구분하여

서로 상처주는 일이 없어야 합니다.

3. 사과하고 용서하기

싸움이 발생한 일에 대해 구체적으로 사과하고

잘못을 인정하는 것만큼 용기 있는 행동이 있을까요?

관계 회복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서로 다름을 인정하며

잘못을 저지른 경우에는 바로 사과를 하고 상한 감정을 치유하는 것입니다.

'부부싸움은 칼로 물베기'

이런 속담이 생겨난 데에는 어쩌면,
부부는 서로 함께하기에, 함께 해야하기에
싸움을 하여도 서로 쉽게 화합할 수 있고,
한 발짝 떨어져서 서로를 바라보고,
이해하고 배려하는 습관을 들인다면,
부부의 앞날엔 행복만 가득할 수 있지 않을까요?

http://www.kimdongchulinstitut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