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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상담] 혹시 나도 분노조절장애?

마티스 Misul 2016. 11. 4. 15:43

영화 '베테랑'에서의 조태오, 그리고 드라마 '리멤버'에서의 남규만
이 두 캐릭터의 공통점은 바로 '분노조절장애' 인데요





최근들어 '분노조절장애'가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되면서, 

더욱 이런 성격의 캐릭터들이 매스컴에 더 많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영화나 드라마 뿐만 아니라, 뉴스에서도 종종 분노조절장애에 대해 접하게 되었죠.


흔히 이웃끼리의 층간소음이나 도로에서의 보복운전과 같은

불미스런 일들을 우리 생활 가까이서 보고 느끼면서

더욱 이 증상에 대해 많이 들어보셨을 것 같습니다.




'분노조절장애'는 조절장애(loss of control)의 한 종류로,

분노를 지배하고 조절하고 관리하는 것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발생하게 되는 질환입니다.


어떠한 일이나 상황에 대해 자꾸 짜증이 나고

욱하는 감정이 치밀어 오르는 것을 참지 못해

상대방에게 심각한 공격적 행위나, 신체적인 폭력을 휘두르는 등의 증상이

가장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꼭 폭력적인 행동을 보이지 않더라도,

타인이 하는 별 것 아닌 말에 대해서 불끈불끈 화가 쉽게 나고 짜증이 나서

욱하는 감정이 쉽게 치밀어 오른다면 '장애'까지는 아니더라도,

자신의 분노 조절 능력이 조금은 부족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1. 간헐적 폭발 장애 (Intermittent explosive disorder)


분노조절장애는 흔히

'간헐적 폭발 장애(Intermittent explosive disorder)'

진단되는 경우들이 있는데요,


폭발적인 행동이 본인 의사와는 상관 없이 발작적으로 일어나며,

이러한 행동 패턴이 간헐적으로 반복되는 양상을 보인다면

분노조절장애 중에서도 '간헐적 폭발 장애'에 해당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주로 기애성, 강박성, 편집성, 정신분열성 성격 특징을 가진 사람들이

고도의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분노를 참지 못하고 터뜨릴 가능성이 높은데요. 

공격적인 충동을 제대로 조절하지 못하여 그 공격성이 어떤 때엔 발생했다가,

또 어떤 때엔 나타나지 않기도 하는 등 매우 불규칙적인 양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또한 이러한 증상이 다른 정신장애에 의해 비롯된 것이 아닐 때

'간헐적 폭발 장애'로 규정할 수 있습니다.

간헐적 폭발 장애는 청소년기부터 시작되어 만성화되는 경향을 보이며, 

대개 갑작스럽게 발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2. 외상 후 격분 장애 (Post-traumatic embitterment disorder)


'외상 후 격분 장애' 역시 분노조절장애 카테고리에 속하는 질환인데요.

무언가에 대해 트라우마가 될 만한 기억이나

안 좋은 과거에 대한 기억들과 생활 속 경험에 의해 

계속해서 부정적으로 머리에 남아 그 당시의 감정 상태로 몰입하게 되어

나타나게 되는 감정의 폭발 현상입니다.


가장 대표적으로, 어떤 일에 대해 지속적인 스트레스 상태를 경험한 후

화가 계속해서 내적으로 쌓이게 되면서

잠재되어 있던 분노가 밖으로 터져나오면서 폭발하게 되는 것이죠.


이러한 외상 후 격분 장애는 충동적 분노 폭발형과 습관적 분노 폭발형으로 분류해 볼 수 있는데요.

충동적 분노 폭발형의 경우 흔히 우리가 생각하는 화를 미처 참지 못해 분노를 분출하는,

쉽게 말하면 '다혈질' 스타일의 분노 형태입니다.

반면, 습관적 분노 폭발형은 일상생활에서 조금씩 분출했던 분노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점 그 빈도가 잦아지고, 분노 표출에 대한 강도가 높아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치밀어 오르는 분노,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분노를 조절하지 못하면 대인관계나 부부생활에 문제를 가져올 수 있으며,

홧병이나 우울증 및 불안증세를 느껴 더욱 어려움에 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고 무조건 화를 참아야 할까요?

만약 계속해서 분노를 억누르고 참는다면

그 역시 분노가 내부에 쌓게 되면서 신체적 질환이나 다른 정신적 질환으로 발전되거나 

또는 다른 심각한 상황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의 내면에 내재된 화를 적절한 때에

알맞은 방법으로 해소하며 표현하는 것 역시 너무나 중요합니다.


따라서 자신이 어떤 상황에서 화가 나고 짜증이 치밀어 오르는 지 스스로 느낀다면,

가장 먼저 자신의 신체 반응(호흡변화, 홍조현상 등)을 살피는 것이 좋습니다.

대개 분노에 휩싸이게 되면  이를 심호흡이나 물 한 잔을 마시는 등의

방법을 통해 진정 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대개 서운함이나 당황스러움을 느꼈을 때에도 

화나 짜증으로 표현되어 나타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자신이 왜 분노에 휩싸이게 되었는지 침착하게 생각 해보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이 2가지만 확실히 지켜도 누군가에게 이유 없이 화를 분출하는 일은 잘 생기지 않겠죠?





주로 분노조절장애에 대한 치료는 '인지행동치료'를 통해 진행됩니다.

이를 통해 사회성에 대한 문제, 자신이 인지하고 있는 것에 대해 옳은 방식으로

표현하고 생각할 수 있는 방법적인 솔루션을 전문가가 제공함으로써

함께 점차적으로 치료를 해 나가는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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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조절장애 자가진단 TEST◀


1. 하는 일이 잘 풀리지 않으면 쉽게 포기하고 좌절감을 느낀다.
2. 성격이 급해서 금방 흥분하는 편이다.
3. 남의 잘못을 그냥 넘기지 못하고 문제를 일으킨다.
4. 내가 한 일이 잘한 일이라면 반드시 인정을 받아야 하고,
인정받지 못하면 화가 난다.
5. 다른 살마들이 나를 무시하는 것 같고 억울하다는 생각을 자주 한다.
6. 내 잘못을 다른 사람의 탓으로 돌리며 화를 낸다.
7. 화가 나면 쉽게 풀리지 않아 우는 경우가 종종 있다.
8. 게임을 할 때 의도대로 되지 않으면 화가 쉽게 난다.
9. 분노의 감정을 어찌할 지 몰라 당황한 적이 있다.
10. 중요한 일을 앞두고 화가 나 그 일을 망친 경험이 있다.
11. 화가 나면 주변의 물건을 집어 던진다.
12. 화가 나면 상대방에게 거친 말과 함께 폭력을 행사하기도 한다.
 


 위 12개 항목 중 9개 이상 해당되면
분노조절이 어려운 단계로 규정할 수 있으며,
전문가와의 상담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http://www.kimdongchulinstitut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