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상담] 대인기피? 혹시 나도 인격장애?

"사람들을 만나서 뭐해요?
무슨 재미가 있다고"

밖에 나가 사람들과 함께 있는 시간들이 싫고, 사회활동에 대한 욕구가 저하됨을 느끼시나요?

흔히 대인관계나 사회활동에 대한 욕구가 없으며,

성격적으로 비현실적인 양상을 띄는 경우

'분열성 인격장애 (Schizoid Personality Disorder)'로 정의합니다.

주로 대인관계 및 사회적 활동을 기피함으로써 사회에 부적응하는 경우가 대다수인데요.

사회활동을 기피하기 때문에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는 경우가 극히 드물며,

지나치게 내성적이고, 자신만의 현실적 공상에 사로잡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신만의 세계에서만 머물기 때문에 남이 자신에 대해 어떠한 말을 하든 큰 관심을 갖지 않습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사람에 대한 두려움이나 불안감으로 인해 고립되어 있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겉보기에는 단순히 활동적인 일에 대한 관심이 없고,

타인과의 관계 형성에 어려움을 겪는 비정상적인 외톨이 처럼 보이는 것이죠.

주된 원인은, 성장기 당시 정서적으로 안정되지 못한 환경에서 자랐거나,

가족간에 소통이 거의 없는 매우 차가운 환경 속에서 자랐을 경우를 들 수 있습니다.

따라서 사람들과의 친밀한 관계를 바라지도 즐기지도 않으며, 거의 항상 혼자 하는 활동을 선택합니다.

또한 흥미를 갖는 활동도 없고, 매우 정서적으로 단조로운 행태를 띄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반면 '분열형 인격장애 (Schizoitypal Personality Disorder)'의 경우,

앞서 언급한 분열성 인격장애와는 다른 양상을 띕니다.

혼자서 고립되어 있다는 부분에 있어서는 공통점을 갖지만,

이는 본인이 외톨이를 자처해서가 아닌 남들에 의해 고립되는 것이라고 이해하시면 쉽습니다.

다시 말해, '분열형 인격장애'는 사회적인 고립, 마술적 사고, 피해의식, 망상 등을

특징으로 하여 왜곡된 인식으로 인한 비정상적 행동을 보이는 증상이죠.

일반 사람들이 보기에 이상하게 느끼기 때문에 

사람들에게서 기피와 외면을 당함으로써 혼자만의 세계에 갇히게 되는 것이죠.

주로 초기 성인기에 시작되어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나게 되는데요.

기이한 사고와 언어를 사용하거나, 의심이나 편집증적 사고를 하기도 하며,

관계망상적인 사고를 하기도 합니다.

또한, 과도한 사회에 대한 불안감으로

정말 가까운 친구나 지인이 아니면 쉽게 마음을 털어놓지 못합니다.

이런 '분열형 인격장애'는 지각적, 정서적 증상을 수반하는

가벼운 정신분열 초기증세와 비슷하게  보는 경향이 있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흔히 알고있는 '대인 기피증'과는 무엇이 다를까요?

'대인 기피증'은 사회 공포증의 일종으로서

사람들 앞에서 당황하거나 바보스러운 행동을 보일 것 같은 사회적 불안감을 경험하고 난 후, 

그런 유사한 상황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되어 이를 회피하고자 하는 증상을 일컫습니다.

따라서 외면적으로 사람을 피하고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점에서는 공통점을 갖지만,

질병의 유발 원인이나 나타나지 않는 부분에 있어서는 큰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사회 공포증을 불안심리에 의해 생기게 되는 반면, 인격장애는 불안심리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것이죠.

'분열성 인격장애' 환자의 경우, 자신이 원해서 그리고 그 고립에 만족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스스로 치료를 받고자 하는 생각을 잘 하지 못합니다.

따라서 전문가와의 좋은 관계 형성이 매우 중요하게 작용하죠.

하지만 그들이 사회적으로 친밀한 관계를 발달시키는 것을 원치 않더라도,

다른 사람들과 편안한 관계를 맺을 수 있기를 기대하는 경우들은 종종 발견되므로

정신분석적 심리치료가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분열형 인격장애'의 경우, 재활치료와 더불어 인지행동치료를 함으로써

바람직하지 못한 행동을 억제함과 동시에 자기 자신에 대한 표현을 더 강화하는 법을 익혀

이 질환을 서서히 극복할 수 있게 합니다.

조현병과 유사하게  인격적 기능 장애로 인한 것이기 때문에,

일상 생활에 영향을 덜 받는 방법은 무엇인지에 대한 조언 등

여러 방법적인 부분에 대한 도움을 받고, 배울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되는 것이죠.

인격장애의 유형은 매우 다양하며, 특히 분열성/분열형 인격장애는
흔히 '대인기피증'과 헷갈려 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은데요.
더욱 자세한 진단과 치료를 위해서는
심리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알맞은 솔루션을 찾는 것이 좋겠죠?

http://www.kimdongchulinstitut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