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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상담] 불필요한 물건까지 모아두는 '호더(Hoarder)'

마티스 Misul 2016. 11. 4. 11:25



나에게 필요하지 않은 물건들까지 모두 집에 모아두고

절대 버리지 못하는 '호딩(hoarding)'.

여러분은 호딩 증세에 대해 얼마나 알고 계신가요?


대중들에게 어느 정도 잘 알려져 있는 '호딩(hoarding)'은 강박장애의 일종으로,

'저장강박증(Compulsive hoarding syndrome)'의 또 다른 이름이기도 한데요,

'저장강박장애' 혹은 '저장강박증후군'이라고도 부릅니다.


주로 이 질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사용 여부와는 관계없이

어떠한 물건들을 스스로 버리지 못하고 계속해서 저장하려는 모습을 보이죠.

만약 그렇게 하지 않을 경우에는, 본인 스스로 매우 불쾌하고 불편한 감정을 느끼게 되어

보통 점점 증세가 심화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장 흔히 나타나는 호딩 종류로는 각종 동물, 소모품, 옷, 음식, 잡지 및 신문 등이 있습니다.

'저장강박증'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물건 수집과는 많이 다른 양상을 보입니다.

이들은 자신들이 느끼는 불안감과 불쾌감을 물건이나 동물을 수집함으로써최소화 하려 하는 것이며,

강박적 사고를 막거나 그 생각을 머리에서 지우려고 하는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은 일시적으로는 편안함을 제공하지만,

결과적으로는 불안감과 강박감을 더욱 가중시킵니다.




'저장강박증'에 대한 원인을 아직 정확히 밝혀진 바가 없으나,

현재로서는 스스로의 가치판단 능력 및 의사결정 능력이

어느 정도 손상되어 나타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또한 개인이 사회적으로 느끼는 불안감과 우울감이 높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빈도가 더욱 높은데요,

주로 이런 경우 자신의 불안감과 우울감을 최소화 하기 위해

무언가에 대해 과도한 에너지를 쏟아 붓게 되면서 호딩증상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저장강박증을 가진 사람과 함께 사는 것은 더욱 상대를 힘들게 하는 일인데요.

본인 스스로는 그 물건들로 인해 위안을 얻기 때문에

자신이 상대에게 피해를 준다는 것을 전혀 느끼지 못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누군가 자신의 물건에 손을 대거나 버리려 하면

매우 큰 상실감에 휩싸여 고도의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그렇다면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일까요?


호더 증상은 다른 강박장애에 비해 그 치료가 어렵고

기간도 훨씬 더 길게 걸리기 때문에,

가까운 지인이나 가족의 적극적인 인내와 도움이 필요한데요.

연구에 의하면 누군가에 의한 사랑과 인정 및 욕구가 충분히 충족이 될 경우

저장강박 증상이 조금은 수월하게 사라질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저장강박을 스스로 깨닫기가 어렵고,

설령 안다고 할 지라도 치료를 하려는 의지가 거의 나타나지 않아

전문가의 도움 없이는 치료하기 매우 어렵습니다.

가까운 사람 중 누군가가 저장강박증이 의심된다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전문가에게 상담 및 진단을 받고

정확한 치료를 통해 증상을  완화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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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장 강박증 자가진단 TEST◀



1. 나는 물건에 대해 집착이 있다.
2. 나는 물건에 애정을 쏟는다.
3. 나는 물건을 모으지 않으면 기분이 나빠진다.
4. 특정한 것을 수집하기 보다는 두서없이 물건을 모은다.
5. 요즘 판단력이 매우 떨어짐을 느낀다.
6. 우울증을 가지고 있다.
7. 쓰레기까지도 모으려고 한다.
8. 물건을 모으면서 나의 정체성을 알게 된다.
9. 요즘 불안감이 매우 커졌다.
10. 혼자 있는 시간이 많다.


혹시라도 위 10가지 항목 중 8개 이상 해당 되신다면
빠른 시일내에 전문가와의 상담 및 치료를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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