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센터 김동철 심리케어/김동철 심리케어

[아동심리] 소리없는 수면 방해꾼, 나이트 테러

마티스 Misul 2018. 5. 5. 11:17






우리가 모르는 사이 우리 아이들이
테러를 당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우리 아이가 밤에 자다가
갑자기 소리를 지르거나 우는 모습을
자주, 연속적으로 보이나요?,
우리 아이의 경기하듯 놀라는 모습에
당황하신 적 있으신가요?
정작 아이는 그 행동을 했다는 사실을
기억하지 못 하나요?
그렇다면, 아이는 테러를 당한 것인데요.

우리 아이가 테러를 당했다구요?!
이게 무슨 소리일까요?




우리 아이를 괴롭히는 그 테러범의 이름은 바로 나이트 테러입니다.

나이트 테러란  야경증이라고 하는 아이들이 수면 중에 갑자기 일어나 울기, 소리를 지르기,
불안해하는 등의 행동을 보이는 몽유병과 유사한 수면장애의 일종인데요.

약 만2~6세 정도의 아이들에게 주로 발생되며, 아이들에게만 국한된 현상이 아니라 모든 연령대의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수면장애의 일종이라고 합니다.

나이트 테러를 겪은 아동들의 대부분은 나이트 테러를 겪을 때, 심리적으로 극도의 불안감과 더불어 심리적으로 매우 혼란스러운 상태이기 때문에
전날 밤에 자신이 했던 행위에 대해서 기억을 하지 못하는 경우대부분이라고 합니다.

나이트 테러, 봄철에 많이 일어난다!

나이트 테러가 가장 많이 일어나는 때는
바로 '봄 철'인데요.
봄에는 익숙했던 공간에서 벗어나 새로운 어린이집, 새로운 반, 친구들, 선생님 등 낯선 공간과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일이 많습니다.
아직 적응 능력, 상황 판단 및 대처능력이 자라지 않은 아이들의 입장에서 낯선 환경에서의 적응은 감당하기 어려운 일일 수 있어 그 심리적 부담감과 스트레스가 쉽게 높아질 수 있습니다.

특히, 기질적으로 예민하거나 내성적인 아이들의 경우 새롭고 낯선 환경에 대한 경계와 불안도가 그렇지 않은 아이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나이트 테러 현상을 겪을 가능성이 다소 높아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 아이를 잠 못들게 하는
나이트테러, 원인은 무엇일까요?

나이트 테러는 주로 심리적 불안으로 인해
발생되는데요.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새로운 환경과 상황에 의한 적응 스트레스,
불안정한 양육 환경에서 오는 정서적 스트레스, 동생이 생겼을 때 등 여러가지 원인들로 인해
아이의 심리적 불안도가 높아지게 됩니다.
이러한 심리적 불안의 표출은
아이들의 기질 성향, 양육 환경 등에 따라 그 유형이 다르게 나타나지만, 특히 새 학기가 시작되는 봄철에 나이트 테러의 형식으로 표출되는 경우가 증가한다고 합니다.

나이트 테러는 심리적 문제 뿐 아니라
유전 및 발달 요인에도 영향을 받기 때문에,
아이가 나이트 테러 현상을 보인다면
어떠한 요인에 의한 것인지 우선적으로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나이트 테러는 시간이 지나면서 완화되는 경우도 있으나, 이러한 현상이 지속되는 경우
아이의 내적 불안도가 높을 가능성이 있어
전문가의 점검과 상담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나이트테러, 증상은 무엇일까요?

1. 잠이 든지 얼마 되지 않아
    (잠든 후 약 2시간 정도) 이상행동을 보인다.
2. 갑자기 소리를 지른다.
3. 자다가 일어나 방안을 왔다갔다 한다.
4. 잠에서 깨서 거친 숨을 쉬거나
    식은 땀을 흘린다.
5. 자다가 갑자기 극도로 불안해하며 울거나 엄마, 아빠를 찾는다.
6. 부모가 말을 걸어도 제대로 대답하지 하지 못한다.
7. 일어나 울거나 소리를 지르는 등의 행위 후, 다시 잠든다.
8. 아침에 일어나면 지난 밤에 본인이 한 행동을 기억하지 못한다.



나이트테러,
일반적인 악몽과 다르다


'나이트 테러는 그냥 악몽 꾸는 거 아니야?'라고 생각하기 쉬운데요.
나이트 테러와 악몽은 다른 현상입니다.
그 차이에 대해서 알아볼까요?

나이트 테러
악     몽
내용이 불분명하다.
꿈의 내용은 주로 안전, 생명이나
생존에 대한 위협과 관련있다.
소리를 지르거나 우는 등의 불안과 공포감에 따른 행동 양상을 보이며, 움직이며 돌아다니는 경우도 종종 있다.
악몽을 꾸면 공포감, 스트레스, 불안감을 느끼며 
꿈에서 깨어난다.
깨어난 후 자신이 한 행동에 대해
전혀 기억하지 못한다.
깨어난 후  꿈의 내용이 기억나고
자세하게 떠올릴 수 있다.
나이트 테러 현상 이후 바로 잠이 든다.
쉽게 다시 잠들지 못 한다.
대부분 수면시간 중 전반에 가장 많이 일어난다.
대부분 수면시간 중 후반에 가장 많이 꾼다.
깨어난 듯 하지만 대화가 불가능 할 정도로
의식이 없다.
깨어나자마자 대화가 가능할 정도로 의식이 있다 















나이트테러,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아이가 자다가 갑자기 울거나 소리를 지르는 등의 나이트 테러 현상을 겪으면,
갑작스러운 아이의 행동에
우리 엄마, 아빠는 당황하고 말죠.
또한 혹시 우리 아이에게 어떤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해 성장 발달에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닌지 걱정과 고민이 앞서곤 합니다.
우리 아이가 나이트 테러를 극복하고 편안하게 숙면할 수 있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1. 위험한 물건 치우기

- 아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입니다. 아이가 나이트 테러 현상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는 의식이 없이 행동하기 때문에 지금 아이가 스스로 하는 행동이 위험한 행동인지,
어디에 무엇이 있는지 보고 판단할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이트 테러 현상을 겪는 아이 주변에 위험한 물건이 없는지 항상 체크해보셔야하며, 만약, 아이의 잠자리 주변에 아이가 부딪히거나 다칠만한 딱딱하거나 뾰족한 물건이 있다면 미리 치워두셔야 소중한 우리 아이가 다치치 않고 안전하게 잘 수 있겠죠.

2. 잠을 자지 않는다고 혼내지 않기

- 나이트 테러 현상을 가지고 있는 아이들의 경우, 이미 심리적인 불안과 스트레스 지수가 높은 경우가 대부분인데요. 아이가 잠을 제대로 자지 않는다고 혼을 내시거나 다그치신다면, 아이의 심리적 불안과 스트레스를 가중시켜 나이트 테러를 더욱 심화, 확장시키게 됩니다.

아이가 제대로 자지 않는다고 혼을 내기 보다는 아이의 심리적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안아주시거나 쓰다듬어 주는 등의 보다 포용적인 태도로 대처해주시는 것이 필요하며, 우리 아이가 왜 이러한 현상을 이는지 심리적, 환경적인 요인을 우선적으로 살펴보셔야 합니다.

3. 아이의 건강한 수면습관 만들기

- 아이가 수면시간에 잘 잘 수 있도록 그 습관을 만들어주시는 것도 중요한데요.
정해진 시각에 불끄고 이부자리에 눕기,
자기 2시간 전에는 간식이나 야식 먹지 않기,
자기 전에 엄마, 아빠의 책 읽어주기 등의 규칙적이고 건강한 수면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아이와 함께 수면에 대한 약속을 정하고
시행하는 것이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아이가 잘 수 있는 환경을 엄마, 아빠도 같이 참여하면서 아이가 자연스럽게 수면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그 분위기를 맞춰주셔야 하는 것인데요.

만약,  아이는 9시에 자라고 하고 엄마, 아빠는 밖에서 TV를 보거나 다른 활동으로 잠자리에
들지 않는다면 아이 역시 잠에 쉽게 들지 못하겠죠.
이러한 경우, 아이가 습관을 완전하게 형성하기 전까지는 약속한 시간에 모든 가족이 다함께 불을 끄고 눕는 행동과 잠을 자는 모습을 보여주셔야 자연스럽게 아이가 건강한 수면습관을 더욱 효율적으로 형성할 수 있겠죠.

4. 아이의 감정, 욕구 표현에 반응하기

- 자신이 가지고 있는 감정이나 욕구에 대해서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고 쌓이다보면 신체적, 심리적으로 억제되었던 것들이 좋지 않은 방법으로 표출되기 마련인데요.
아이가 일상 생활에서 스스로의 감정과 욕구에 대해서 건강하고 적절한 방식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해주시는 것이 아이의 정서 발달과 나이트 테러 현상의 완화에 중요한 요소입니다.

일상생활에서 아이와 대화하고 공감과 소통하는 시간을 자주 가지시는 것이 좋은데요.
아이는 엄마, 아빠와 대화하고 소통하면서 자신의 감정과 욕구에 대해서 공감을 받는 경험을 가지고 스스로에 대한 건강한 표현방법을 자연스럽게 알아가게 되며, 아이의 안정된 정서와 애착발달 형성도움이 됩니다.
또한 이러한 대화와 소통의 시간을 가짐으로써, 우리 아이는 엄마, 아빠가 사용하는 다양한 언어 표현을 학습하여 언어발달에 까지도 그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아이의 기질과 기호에 따라 공 던지기, 신문지 구기거나 찢기, 달리기, 음악에 맞춰 춤추기 등의 신체 놀이, 종이접기, 점토 만들기, 그림그리기 등의 감각놀이 등의 다양한 놀이로 아직 언어 표현이 미숙한 우리 아이가 자신의 이야기를 다양한 방법을 통해 표현할 수 있도록 유도해주시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평소 아무런 문제 없이 잘 자던 아이가 어느 날 갑자기 자다 깨서 울면서 소리를 지르는 모습을 보이면, 우리 엄마, 아빠들은 순간 당황함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 지 고민과 걱정이 앞서기 마련입니다.

우리 아이의 숙면을 방해하는 나이트 테러,
그 테러에 예방하고 대비를 한다면 당황스러운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아이를 안정시킬 수 있겠죠.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아이의  내면의 불안도를 
낮추는 것 입니다.
아이와 공감의 대화와 소통의 놀이로
아이가 자신의 욕구와 감정을 건강하게 표출하고 스트레스를 완화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아이의 수면시간이 테러당하지 않도록
우리 엄마, 아빠가 포용적인 태도로 우리 아이를 안아주신다면,
불안함으로 가득 차있던 아이의 마음이 편안함을 느끼고 안도하며,
'꿀잠'하는 밤을 보내고 건강한 수면습관을 가지게 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