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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육상담] 아이의 나쁜 습관 알고보니 이것때문?, "소아감응효과"

마티스 Misul 2018. 5. 11. 18:19





'부모는 아이의 거울이다'라는 말
많이 들어보셨죠?

우리 아이가 좋은 것만 닮고
배웠으면 좋겠는데,
때로는
엄마, 아빠의 나쁜 점도
따라하며 닮아가는 아이.

좋은 것만 학습하게 하고 싶은
부모의 마음을 속상하게 하는
'이것'
무엇일까요?



모든 부모는 우리 아이가
엄마, 아빠의 좋은 점만 따라하며 닮아가기를 바라는
희망과 기대로 아이를 양육하죠.

하지만,
어느 날 우리 아이는 절대 그러지 않았으면 하는
부모의 좋지 않은 습관이나
말투, 행동을 따라하는 모습을 볼 때,
가슴이 철렁 내려앉기도 합니다.

아이들에게 환경은 자연스러운 학습의 공간입니다.
함께 더불어 생활하는 가족의 공간이다보니
 엄마, 아빠의 좋은 모습 뿐만 아니라
좋지 않은 모습까지도 배우고 따라하게 되는데요.
아이들에게 좋은 것만 물려줄 수는 없는 걸까요?



부모의 나쁜 행동 마저도 아이를 따라쟁이로 만드는 감응효과


심리학적으로 
한사람의 성격, 감정, 말투, 태도 등이
다른 사람에게 전이 되는 것을
감응효과라고 하는데요.

사전적인 의미로 감응이란
무엇에 접촉하여 마음이 따라 움직이는 것이라고 합니다.
예를들어, A라는 사람이 그날 기분이 좋지 않으면,
그날 A와 같이 다녔던 B도 기분이 저하 되는 현상을
감응현상이라고 하는 것이죠.

이러한 감응현상은 성인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청소년과 아이들에게도 이러한 현상이 일어나는데요.
특히, 아직 자기조절능력, 상황판단능력이 자라지 않은
아동들에게 더욱 쉽게 일어나기도 합니다.

이러한 감응현상이 아이들에게
가장 많이 일어나는 부분 들 중 하나는
아이가 부모의 모습을 따라하는 것인데요.
아이가 이러한 현상을 겪으면서
부모의 말투, 태도, 가치관, 성격 등을
학습하고 배우게 되는 것입니다.



왜 아이는 부모의 거울일까?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
"아이는 부모의 또다른 자아이다"
"부모는 아이의 거울이다"
우리는 주변에서 흔히 이런 말을 듣죠.
왜 이런말이 나오게 되었을까요?

처음 세상을 만나는 아이들은 
하얀 도화지와 같은 상태인데요.
그런 아이들은 발달과정을 거치면서 기질 성향과 더불어 
각기 다른 양육환경 이라는 다양한 색채의 물감으로
 자신의 도화지 공간을 채우게 되면서
 각자 개성 있는 작품의 주인공이 되어가는 것입니다.

부모를 닮아가는 것이 당연할 수도 있지만,
좋지 않은 모습마저 따라하고 습관화되는 것은
마치 도화지에 입혀진 색이 까맣고 진해져
아무리 그 위에 예쁘고 밝은 물감으로
 색을 입히려 하여도
그 어두운 색이 조금씩 묻어나는 것처럼,

아이가 자아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아동 발달 시기에 필연적으로
가장 가까이, 그리고  많은 시간을 함께하며
엄마, 아빠로 부터 가장 많은 영향을 받기 마련인데요.

아이들은 이러한 아동발달과정에서
상황판단능력, 인지능력, 자기조절능력이
아직 완전하게 발달하지 않은 이유로
엄마, 아빠의 좋지 않은 행동이나 버릇에 쉽게 감응하
행동으로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이러한 행동이 습관화된다면
그것은 더욱 우리 부모가 아이에게
바라는 모습은 아니겠죠.



아이에게 좋은 감응효과를 주려면?


자꾸 엄마, 아빠의 나쁜 점을 닮아가는 우리 아이
어떻게 하면, 좋은 감응효과로
좋은 것만 닮아가게 할 수 있을까요?

바로 두 가지만 기억하고 체크하면 되는데요.
그것이 무엇인지 함께 알아볼까요?


부모 마음 점검하기


: 부모의 심리적 환경이 감응현상으로 인해
아이들에게도 그대로 전달되는데요.

엄마, 아빠의 양육스트레스, 우울, 불안 등
다양한 심리적 부정성이 아이들에게 전달되어
아이들의 심리적 불안정성을 높이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부모의 마음 상태가 양육 태도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엄마, 아빠의 마음을 잘 점검하고
이를 해소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아이에게  정서적 안정을 주는 데 굉장히 중요합니다


양육태도 점검하기


양육태도는 아이에 대한
부모가 제공하는 양육환경이나
부모의 아이를 향한 기대 및 사회 문화적 환경 등의
지속적이고 밀접한 영향을 받은 아이를 대하는
부모의 심리적 상태 및 태도인데요.

바람직한 양육태도는
아이가 자신의 행동에 대해
책임감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근본적인 요인이며,
사회성 발달과 자존감 형성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죠.

아동기의 부모 양육 태도는 사춘기와 청소년기까지
그 영향을 주게 되며, 아이의 정서적 발달뿐 아니라
지적 발달에도 그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를 양육하는 과정에서
나의 양육태도는 어떠한지 객관적으로
점검해보는 시간이 중요합니다.

나의 양육태도는 어떠한지,
간단한 체크리스트로 알아볼까요?



부모양육태도 체크리스트


1. 아이가 자신의 나이보다 높은 시청 등급의 TV 프로그램을 보겠다고 떼를 쓴다면?
a. 시청하도록 내버려둔다.
b. TV를 끄거나 채널을 다른 프로그램으로 돌린다.
C. 아이에게 적합한지를 직접 시청한 다음 보게 할 것인지를 결정한다.

2. 아이가 옷장 서랍을 뒤져서 온 방안에 헤쳐 놓았다면?
a. 아이니까 그러려니 하고 손수 치운다.
b. 화를 내며 지금 당장 치우라고 소리친다.
c. 화를 내지는 않지만 아이에게 치우게 하고 , 다 치울 때 까지 다른 일을 못하게 한다.

3. 아이가 당신이 아끼던 꽃병을깨놓고선 옆집 친구가 그랬다고 거짓말을 했다면?
a. 아깝지만 괜찮다고 이야기 한다.
b. 깨뜨린것과 거짓말 한 것 모두에 대해 야단을 치거나 벌을  준다.
c. 거짓말한 것에 대해 야단을 치고 만일 솔직히 얘기 했더라면 꽃병을 친것에 대해 혼내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해준다.

4. 아이가 다른 친구를 때려서 상처를 냈다면?
a. 아이들 싸움이려니 하고 그냥 내버려 둔다.
b.화가 나서 야단치거나 때론 체벌을 한다.
c. 왜 싸웠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되, 그래도 싸움은 나쁘다고 따끔히 꾸중한다.

5. 아이가 학교에서 내준 숙제를 이번에도 잊고 안 해간다면?
a. 선생님께 전화를 해 준다.
b. 그 자리에서 혼을 내고 다시는 그러지 못하도록 다짐해 둔다.
c. 더 이상 잊어버리지 않도록 타이르고 다음부터는 알림장을 꼭 확인하도록 도와준다.

6. 당신이 기분이 언짢은데 아이가 당신의 관심을 받고자 보챈다면?
a. 언짢은 기분은 뒤로하고 자녀에게 관심을 기울인다.
b. 아이에게 짜증내며 남편(아내)을 불러 떠 넘긴다. "네 아빠(엄마)한테나 가봐!"
c. 아이에게 당신의 기분이 언짢다는 것을 이야기 해주고, 좀 나아지면 함께 놀아주겠다고 한다.

7. 가정에 자녀가 지켜야 할 규칙이 얼마나 많은가.
a. 없다.
b. 많은 규칙이 있고, 규칙마다이를 어겼을 시 
받게 될 꾸중이나 벌이 정해져 있다.
c.
아이의 건강과 안전을 위한 몇 가지의 규칙이 있긴 하나, 그밖에는 상황에 따라 그때 그때 대화를 통해 결정한다

8. 아이가 다른 어른의 말을 잘 따르지 않는다면?
a. 아직 어리니까 그러려니 하고 내버려둔다.
b. 화를 내며 어쨌든 어른의 말을 따르지 않는다는 건
나쁜 일이기에 야단친다.
c. 어른에 대한 공경심과 그 어른의 말을 왜 따라야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9. 아이와 함께 쇼핑 시 쓸모없이 보이는 것을 이것저것 사달라고 조른다면?
a. 가능한 한 다 들어준다.
b. 화를 내면서 아이의 손목을 잡고 그 상점을 뜬다.
c. 안 된다고 딱 잘라 말하고, 쇼핑을 하면서 아이에게 적합한 것을 골라 사준다.

10. 얼마나 자주 자녀에게 화를 내는가?
a. 거의 드물다. b. 매일같이 c.  일주일에 한 번 정도.

***평가:
a를 많이 선택한 경우=허용적, 익애적 양육태도 
b를 많이 선택한 경우=권위주위적 양육태도
c를 많이 선택한 경우=민주적이고 균형잡힌  양육태도

(출처=서울시 청소년상담지원센터)



체크리스트로 양육태도를 점검해보셨나요?
나의 양육태도는 어떠한가요?

아이에게 좋은 것만 물려주고 싶은 마음은
모든 부모들의 공통된 마음입니다.

아동들은 감응효과에 더 잘 영향을 받고
아직 상황판단 능력이 미흡하기 때문에,
부모의 나쁜 습관에 더 쉽게 노출되고
따라할 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 아이에게 나쁜 습관의 감응이 아닌
좋은 습관을 감응하기 위해서는
나의 양육태도는 어떠한지,
그 양육태도는 우리 아이의 기질 성향에 알맞는지
점검하고 그 방향성을 잡아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엄마, 아빠의 마음 점검으로
혹시 우리 아이에게 그 스트레스와
심리적 부정성을 표출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도
살펴보아야 합니다.

부모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합니다.
나의 마음과 양육태도를 객관적으로 점검해나간다면,
좋은 습관, 편안한 마음이 아이에게 감응될 수 있는
좋은 정서적
길잡이가 될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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