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 향기/미술치료

색으로 마음을 치유하는 그림책

마티스 Misul 2009. 2. 22. 17:11

색으로 마음을 치유하는 그림책

 


'색깔 정서 그림책' 시리즈 출간

 유치원에 다녀온 태준이가 방안으로 들어서자 파란 열대어 퐁이가 태준이를 반긴다.하지만 태준이는 퐁이랑 놀아줄 기분이 아니다. 자신의 엉덩이에 난 푸르스름한 몽골반점 때문에 태준이가 가장 좋아하는 서연이 앞에서 놀림을 당해서다. 씩씩대는 태준이를 보고 어항 속에서 튀어나온 퐁이는 태준이를 등에 태우고 파란 크레파스 속으로 빨려 들어가듯이 구름 위로 높이 날아오른다.

새파란 하늘과 물망초가 피어 있는 파란 꽃밭, 푸른 바다를 퐁이와 함께 여행하면서 태준이의 마음은 파랑으로 물들고 차츰차츰 시원해진다.'사르르 화를 풀어주는 파랑'(뜨인돌어린이 펴냄)은 마음을 가라앉히고 편안하게 하는 색인 파랑을 강조해 화를 잘 내는 아이를 차분하고 안정적으로 만드는데 도움을 주는 그림책이다.

그림책의 중심 색을 파랑으로 설정해 그림책을 읽어가다 보면 화가 났거나 불안했던 마음이 어느새 풀리고 평온해 주는 느낌이 들도록 했다.이 밖에도 활력이 넘치는 빨강을 주제로 수줍음 많고 소극적인 아이에게 용기와 자신감을 심어주는 '불끈불끈 용기가 솟아나는 빨강'과 희망과 따뜻함을 주는 노랑을 통해 두려움 많고 의기소침한 아이의 기분을 희망과 기쁨으로 채워주는 '깔깔깔 웃음이 번지는 노랑'이 '색깔 정서 그림책' 시리즈로 함께 출간됐다./한국색채심리치료협회의 감수를 거쳤다. 연합뉴스,2009.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