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 향기/미술전시

오늘의 한국 미술 ‘미술의 표정

마티스 Misul 2008. 7. 19. 09:49

오늘의 한국 미술 ‘미술의 표정 The World of expression’

 

 
한국문화예술의 국제적 연대성을 높이기 위해 개관된 예술의전당이 어느덧 20주년을 맞이 하게 되었다. 이를 기념하여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는 한국의 정예 작가 46분을 초청해 한국 현대미술의 진면목을 살펴보는 특별기획전이 마련된다. 특히 이번 전시가 다른 전시와 차별되는 것 중 하나는 작가층이 광범위하다는 것이다. 30대 초반의 전가영 작가부터 80대의 변시지 작가까지 여러 세대의 작가들이 한자리에서 함께하며 다양한 작품세계를 보여준다. 출품작들도 특정장르에 편중되지 않고 회화, 조각, 사진, 설치, 비디오 아트 등 여러 장르를 아우르는 명실 공히 한국현대미술의 '한바탕 잔치'가 펼쳐진다.

'오늘의 한국미술「미술의 표정 The World of expression」'의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특정한 주제를 지향하거나 표방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오직 눈을 통해 지각되는 미술의 표현에 주목하게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미술이 무엇보다도 눈으로 보는 시각예술이기에, 눈에 비치는 이미지를 이해하는 것이 '미술이란 무엇인가'라는 기본적인 물음에 접근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 준다. 또한 이번 전시는 세상의 모든 이미지는 우리의 지각에 의한 결과물들로 이루어지 듯  작가 역시 자신의 눈을 통해 작품을 제작한다는 점에서 사실 감상자와 같은 위치에 존재한다는 점을 각인시킨다.
 
따라서 미술작품은 인간의 표정처럼 우선으로 지각되는 그 대상 자체의 고유한 특성이자 작가의 눈을 통해 해석된 대상, 즉 작가의 임의적 산물이라고 불 수 있다.  한국 현대미술의 진면목을 살펴보는 특별기획전「미술의 표정 The World of expression」을 통해 미술의 표현에 대한 원리를 진지하면서도 쉽게 접근하고자 하는 인간의 눈이 갖는 기본적 성질에 주목해보자.
 
 
전시개요

전 시  명 오늘의 한국미술 _ 미술의 표정 The World of expression
전시기간 2008년 5월 22일 ~ 2008년 7월 6일
주     최 예술의전당  http://미술의표정.kr/
전시장소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1, 2층(800여 평 규모)

참여작가 총 46명(전시구성순)_ 김주호, 이소영, 민병헌, 구본창, 도성욱, 한만영, 정복수, 이동기, 성상원, 황란, 정현, 최만린, 김신일, 방혜자, 한운성, 김승연, 박지숙, 이효성, 노정란, 유병훈, 전가영, 강요배, 주태석, 김용철, 권두현, 구자영, 김아타, 변시지, 경성현, 박성태, 전강옥, 이용덕, 함진, 조습, 김형기, 안광준, 홍경택, 송은영, 이환권, 박소영, 홍순명, 허진, 정연두, 유현미, 윤희섭, 박은선
전시작품 회화, 조각, 판화, 사진, 영상, 설치 등 200여 점
부대행사 어린이 체험프로그램 <나는야 화가>
 
 
네 가지 표정_'형태', '빛과 색채', '움직임', '공간'
 
오늘의 한국미술「미술의 표정 The World of expression」전은 미술작품과 시지각의 기본 성질에 대한 이해를 구한다. 이를 위해 네 가지의 형식적 테마인 '형태', '빛과 색채', '움직임', '공간'으로 구성하여 각각의 표정들을 살펴본다.
 
이러한 구성은 작품을 각 부문에 종속시켜 단편적으로 이해하기 위한 것이 아닌 감상자의 입장에서 작품의 이해를 구하기 위한 수단으로 설정되었다.
 
 
 
김주호 <대화>, 1999, 질구이, 130×7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