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 향기/미술경매

반고흐 그림(추정가25억-35억)국내 경매에 처음

마티스 Misul 2008. 5. 30. 19:38

반고흐 그림(추정가25억-35억)국내 경매에 처음

 

반 고흐 작 ‘누운 소’ (주저앉은 소)

 

 

피카소 작 ‘모자를 쓴 여인’

 

 

이우환의 ‘선으로부터’

 

 

 

오치균의 ‘가을정류장’

 

 

 

박수근의 ‘두 나무’

 

 

 

반 고흐의 그림이 국내 미술품 경매시장에 처음 나왔다. 미술품전문 경매사 K옥션(사장 김순응)은 후기인상파 화가 반 고흐(1853~1890)의 초기작품인 ‘누운 소’(1883년 作)를 내달 11일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 리젠시룸에서 개최하는 메이저 경매(Summer Sale)에 올린다. 추정가는 별도문의로 되어 있으나 25억~35원대로 파악되고 있다.

 

이 작품은 반 고흐의 초기 네덜란드 시기에 만들어진 소형 유화(30×50㎝)로 소머리 등의 처리에서 반 고흐적 특성이 일부 엿보인다. 반 고흐는 화가의 길을 걷기로 결심한 이후부터 소를 즐겨 그려 여러 점의 소그림을 남겼는데 ‘누운 소’는 유명 미술전문 출판사인 Benedikt Taschen에서 출간된 ‘VIncent van Gogh-The Complete Paintings Volume1’에 수록돼 있다. 어쨌든 국내 최초로 경매에 부쳐지는 반 고흐 유화가 얼마에 낙찰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이번 메이저 경매에서는 피카소가 연인인 도라 마르를 그린 ‘모자를 쓴 여인(Woman with a hat)’이 추정가 3억9000만~4억5000만원에, 지그마르 폴케의 대형(190×200㎝) 평면작품이 추정가 4억2000만~5억5000만원에 출품됐다.

 

국내 작가 작품으로는 김환기의 100호짜리 대작(170×129㎝) 유화인 ‘겨울 아침’(추정가 5억~7억원)과 1966년작 유화인 ‘18-Ⅷ-66’(3억~4억원), 박수근의 유화 ‘두 나무’(19×22㎝, 4억~5억5000만원), 이우환의 ‘선으로부터’(4억8천만-6억원) 등이 나왔다. 또 오치균의 ‘가을정류장’(1억5000민~1억8000만원)도 포함됐다.

 

또 한중일 아시아 컨템포러리 작가들의 작품이 다수 출품돼 예년에 비해 작가층이 두터워졌다. 한편 고미술 부분에서는 ‘책가도 10폭 병풍’과 단원 김홍도, 추사 김정희, 고송 류수관 이인문 등의 작품이 수록된 ‘민병석구장서화’가 2억5000만원에 출품됐다.  헤럴드경제,2008.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