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 향기/미술소식

마르셀 뒤샹

마티스 Misul 2008. 1. 7. 18:13
 2008년은 ‘현대 미술의 아버지’ 뒤샹의 해
  
 

  • ▲ 마르셀 뒤샹
  • 미술계에서 2008년은 타계 40주년을 맞은 마르셀 뒤샹(Duchmp·1887 ~1968)의 해다.

    그가 1917년 남성용 소변기에 ‘R. Mutt’라 서명해 전시회에 출품 했던 작품 ‘샘’은 당시엔 전시에서 거절 당했지만, 레디메이드(ready-made) 상품에 작가의 아이디어만 보태면 미술작품이 된다는 그의 생각은 이후 한 세기 동안 현대작가들에게 막대한 영향을 끼쳤다. 그의 타계 40주년을 맞아 국내외에서 특별전들이 열린다.

    대표적인 것은 영국 테이트모던 갤러리에서 여는 ‘뒤샹, 만레이, 피카비아’전(2월 21일~5월 26일). 뒤샹과 함께 20세기 초반 다다이즘 미술을 이끌었던 세 작가를 같이 다룬다. 국내에서는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이 11~12월 ‘마르셀 뒤샹’전을 한다. 이 미술관이 소장한 ‘여행용 가방’ 등 60여 점을 볼 수 있다. 테이트모던 갤러리에서는 미국의 대표적 추상화가인 싸이 톰블리의 80번째 생일을 맞아 대규모 회고전(6월 19일~9월 14일)도 연다.

    뉴욕 최고의 근현대미술관인 ‘모마(MOMA)’에서는 초현실주의 화가 달리(Salvador Dali·1904~1989)의 그림, 사진, 필름 등 100여 점을 보여주는 ‘달리: 회화와 영상’전(6월 29일~9월 15일)을 내놓았다.

    프랑스 카르티에 재단이 소장한 보석 등 공예품 300여 점을 보여주는 덕수궁미술관의 ‘카르티에 소장품전’(4월 22일~7월13일)도 눈길을 끈다. 또 2008년은 짝수 해라 아시아지역 비엔날레의 해다. 광주비엔날레, 부산비엔날레, 상하이비엔날레, 싱가폴비엔날레가 9월에 일제히 문을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