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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상담] 뭐든지 혼자 다 하려는 아이, 그냥 둬야 할까요?

마티스 Misul 2018. 3. 6. 14:19




싫어! 내가 할거야!
내가 다 할거야!



무엇이든지 스스로 해내려
끙끙대고 힘들어하면서도
도무지 도움을 받지않고
혼자서 다 하려는 아이를 보면
안쓰럽고 안타까움에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데요.

도와주려고 하면,
'싫어! 혼자 할거야!'
'저리가, 내가 할거야!'라며
고집부리는 우리 아이의 모습을 보면
'도와주지 말아야 하나' 또는
'아이가 하는 그대로 지켜만 보고 있어야 하나'

고민도 생기기 마련입니다.

아이가 혼자 하려고 할 때,
그리고, 빨리 빨리 해내지 못하거나
아이가 서투름에 잘 하지 못할 때
우리 엄마들은 그런 아이의 행동을
자꾸 도와주게 되는데요.


혹시, 우리 아이가 자립성이 떨어지는
의존적인 아이로
자라지는 않을까하는 마음도
생기게 되어 더욱 고민이 됩니다.

점점 고집도 세지고
신발 신기, 숟가락으로 밥 먹기 뿐아니라
모든 것을 혼자 하려고 하는 우리 아이,
혹시 우리 아이가
너무 자기중심적인 아이로
자라는 건 아닐까요?
마냥 그대로 둬도 될 까요?



자립심은 자라나는 과정에 있어
아이가
스스로 삶을 주체하여 나갈 수 있는
중요하고도
필수적인 요소인데요.

아이들은
발달 과정 중에
자의식이 생기게 되는 시점인
약 2세 경부터

혼자서 해보려하는 행동을 보이고
강한 자의식의 표출로서
고집이 생기게 됩니다.

이는 자의식이 생기면서
자아에 대한 개념이 생기고
자립심을 길러나가게 되는
발달 과정 중 하나인데요.

특히,
아직 의사소통과 표현이 미숙한 유아기에는
떼를 쓰고 고집을 부리는 것으로
자신에 대한 생각을 표현하는 것이죠.

일반적으로
이러한 아이들의 고집과 떼쓰기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주위 사람들을 의식하고
'타인에 대한 배려와 양보'를 배우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완화되어진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동 발달과정 중에
자립심의 발현이 너무 강하게 이루어져
아이의
고집적인 사고가 더 강화된다면,
사회성에 기초가 되는
타인과 함께 어우러지며 배우고 익혀야 할
규칙을 지키는 것에 대한
어려움을 가질 수 있으며,
배려와 협동의 개념을
받아들이기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가 혼자서 할 수 있는 것에 대한
허용 범위 안에서
아이의 자립심을 길러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혼자의 힘으로 어려울 땐, 

서로 도움을 주고 받으며 의지할 수 있다는 것과
타인에 대한 배려의 마음을 가질 수 있게
아이를 이해시키는 것도 중요하겠죠!



왜 그럴까요?


어떠한 일들을 해 내고자 하는 자립심은
스스로 삶을 꾸려나가는 기반으로서
 도전의식과 성취도를 길러주죠.
반면에,
그러한 행동이 지나치게 되면
도움이 꼭 필요한 상황에서도
도움을 요청하지 못하여
또래에 비해
좌절과 실패감을 느끼는 강도가
더 강해질 수 있으며,
이로 인해,
보다 자기 중심적인 아이행동하며 
과잉적인 행동유형보이게 됩니다.

유난히 도움을 받지 않고
뭐든 혼자 하겠다고 고집부리는 아이,

도대체 왜 그런걸까요?
단순히 독립성의 발달로 인해 그런걸까요?

1
기질 성향

: 타고나는 기질 성향은
아이마다 각자 다르게 나타나는데요.
기질적으로 자아 강도가 크거나,
지나치게 외향적인 성향적 기질로 인해
아이의 고집과 자립심의 정도가
다르게 나타난다고 할 수 있는데요.

아이들은 보통 가족과 친구들 등
여러 사람들과의 교류를 통해
사회적 관계를 맺고, 더불어 함께 하는
암묵적 약속에 대해서 배우게 되면서
자기중심적 사고와 행동이
점차 완화하게 되는데요.

기질적으로 독립성이 강한 아이들의 경우,
발달 과정에서 사회성에 관계된 부분을
좀 더 신경써주는 것이 좋겠죠.
예를 들어 학습적인 형태 및
사례 중심의 이야기를 통해
아이가 쉽게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도와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2
양육 태도 및 환경

: 아이들은 스펀지와 같은 상태로
주변의 영향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고
고스란히 받아들이게 되는데요.

아이들의 양육 환경에서
또래 아이들과 교류하는 시간이 적거나
부모와 함께하는 일상생활에서
지나치게 아이에게만 맞춰진 경우,
혹은 우리 엄마 아빠가
아이의 행동에 소극적으로 반응한 경우 등
다양한 양육 환경 및 태도적 요인들이
아이의 자립심 형성에 영향을 주게 됩니다.
즉, 우리 아이들의 행동에 따른
엄마, 아빠의 반응적인 태도는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는데요.

예를 들어,
아이가 엄마, 아빠의 요구대로
행동할 때와는 달리
아이의 주도적인 행동에 대해서
부모의 부정적인 반응이 보여졌을 때,
아이들은 자신이 주도적으로 했던 행동에 대해
좌절감과 불안감을 가지게 될 수 있는데요.
이러한 부분이 지속되다보면,
아이는 부모님에 대한 신뢰도가 저하되어
부모님의 손길을 거부하고
보다 고집스러운 행동을 보이는 경우가
더 많아지게 될 수 있습니다.


지나치게 주도적인 아이,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요?


뭐든지 혼자하려는 우리 아이,
자신의 의견과 고집만 부리는
자기 중심적인 아이가 아닌
다른 사람과 함께하는
배려넘치는 아이로
양육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1
우리 아이 의사 존중하기

: 아이가 어떠한 상황에 대해
 혼자서 행동하고 해결하려고 한다면
우선 아이의 의견과 그 마음을
존중해주어야 하는데요.

아이가 혼자서 하겠다고
고집을 부리고 떼를 쓸때,
'얘는 아무것도 모르면서 떼만 쓰나'
'또 시작이네'라는 생각이 들겠지만,
아이가 아직 발달 과정 중임을 인지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융통성이 아직 부족하구나',
'아직 자기표현이 서툴구나'와 같은
포용력 있는 시각으로
아이를 바라보는 태도가 필요한데요.

즉,
혼자서 하고 싶어하는 아이의 마음을
공감하고 인정해주는 시간이 필요한 것이죠.
그 후에,
아이에게 자신이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는
도움을 청하는 것도 
필요하다는 것에 대해 이해시키
적절한 방법을 제시하여
선택하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자신의 감정과 의견에 대한
표현의 자신감을 얻을 수 있으며
부모에 대한 신뢰와 존중을 형성하고
또한, 상황에 따른 대처방법에 대해
알아갈 수 있는 발달 학습이 되겠죠.

2
단호한 태도 유지하기

: 아이가 고집을 피울 때,
부모님께서 그 고집을 받아주다보면
아이들의 고집은 점점 커지게 되는데요.

고집을 피우면 본인이 원하는대로
할 수 있다는 생각에 
고집을 점점 더 부리게 되는 것이죠.
이러한 시간들이 누적되다보면
아이들은 무의식적으로
'내가 고집부리고 떼쓰면
어른들은 내가 원하는 대로 해준다'라는
의식을 갖게 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의 자립심 발달과 더불어
스스로를 통제할 수 있는 자기 통제력과
타인에 대한 배려와 존중감도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아이가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나
다른 친구들과의 놀이 등
협력과 배려가 필요한 상황에서
자꾸 혼자서 모든 것을 주도하려고 할 때,
아이의 막무가내식 고집에
우리 엄마들은 순간 짜증이 나고
난감해지는데요.

주위에 또래 친구들이나
다른 사람이 있을 때는 난감하시더라도
 친구와 함께할 수 있는
중재자 역할을 해주시거나,
아이와 단 둘이 있을 수 있는 공간으로
아이를 데려가 일관되고 단호한 태도로
훈육을 해주시는 것이 좋은데요.

아이의 눈높이에서 사례중심으로
도움과 배려에 대한 부분에 대해
반복적으로 설명해주시고
아이의 고집에 넘어가지 않는
단호한 태도를 취하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 과정을 통해
우리 아이는 감당하기 힘든 상황에서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구하거나
협력과 배려의 개념을 배워나감으로써
아이의 고집과 떼쓰기는 점차 줄어들 수 있겠죠.



3
또래 친구들과의 교류 늘리기


: 또래 친구와의 놀이시간을 통해
또래사회를 형성하고
그 안에서의 사회적 약속과 규칙에 대해
배워나가는 시간이 될 수 있는데요.

아이가 친구들과 함께 하면서
함께 협력하여 하나의 문제를 해결해나가고
양보와 배려하는 것에 대해서
자연스럽게 체험하고 배우겠죠.
또한 또래사회에서 형성되는 문화를 터득하면서
언어발달 및 사회성 발달에도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4
엄마, 아빠와의 놀이시간 늘이기

: 마음이 불안한 경우 
별것 아닌 사소한 것에 고집을 부리고
집착하게 되기도 하는데요.

아이가 마음이 우울하거나 불안이 높을 때,
또는 애착형성이 불안정한 경우에도
부모에게 의지하지 않고
혼자서만 해결하려는 태도를
보이기도 한다고 합니다.

즉, 
아이가 심리적으로
믿고 의지할 수 있는 곳이
완전하지 않을 때
혼자서만 모든 것을 하려는 태도로
그 심리적 불안을 표출하기도 하는 것이죠.

엄마, 아빠 그리고 아이와 함께하는
꾸준한 놀이시간들은
우리 아이가 다른 사람과 소통하는 법을 익히게하고
내면의 불안도를 완화하여
건강한 애착을 형성할 수 있게하는
최고의 시간이 됩니다.



스스로 어떤 문제나 상황을
극복하고 해결해나가는
자립십을 키워주는 것은 중요합니다.

하지만,
스스로가 감당하기 어려운일에는
주변에 도움을 청하고
다른 사람들과 협력하여
그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것도 중요합니다. 


독립성이 지나치게되면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와 양보보다
자기 중심적 사고와 행동으로 이어지고
이는 사회성과 대인관계적 문제로
확장되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주도적으로 행동하고 싶은
아이의 마음에 공감하고
존중해주는 것이 우선입니다.

그 후에,
엄마, 아빠 그리고 친구들과의
놀이시간을 통해서 사회성을 길러주고
아이의 막무가내 똥고집에는
일관되고 단호한 태도로
임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기주도와 독립성은
타인에 대한 배려와 협력이
기반이 되어야 합니다.

'나'에 대한 개념을 바탕으로 한
자립심의 방향과
'우리'에 대한 개념을 이해하고
상호 소통할 줄 아는
사회성 발달 방향이 잘 균형을 맞추었을 때,
 자아 조절능력과 성취도가
더불어 조화로울 수 있는 아이로
거듭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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