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 향기/미술관련 책

[스크랩] 이미지로 보는 서양미술사

마티스 Misul 2007. 12. 8. 09:06

 

 

 

손에 잡힐 듯 생생한 이미지의 파노라마,
문화와 사상의 핵심을 찌르는 간결한 문장.
풍부하고 아름다운 미술사 백과사전!

손에 잡힐 듯, 신선하고 아름다운 이미지의 파노라마!

현대인이 원하는 미술사 책은 무엇일까? 독자가 책을 통해서도 작품을 직접 만난 듯이 크나큰 감동을 느낄 수 있을까? 핵심을 놓치지 않으면서도 기나긴 예술의 역사를 한 권의 책에 담을 수 있을까?
이러한 물음에서 출발한『이미지로 보는 서양미술사』는 선사 시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회화∙조각∙건축 모든 분야의 흐름을 보여주며, 미술 전문가와 미술을 전공하는 학생뿐 아니라 서양미술의 전개와 변화를 궁금해하는 모든 이들을 위한 책이다.

이 책은 미술사를 서술하는 책에서 자칫 부수적인 위치에 놓이기 쉬운 이미지, 즉 작품 자체를 미술사의 본질로 끌어올린다. 미술의 역사를 이야기하는 데는 무엇보다 작품을 최우선에 두어야 하기 때문이다. 대개 미술사 책에서 작품들은 글의 내용과 흐름을 따라 선정되고 배치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 책은 오히려 해당 시대상황과 미술사조의 흐름을 적확하게 설명해줄 회화∙조각∙건축 이미지들이 중심이 되고, 텍스트와 상자글 그리고 학문적∙문화적∙역사적 주요 사건들이 작품들을 보충하고 강화하는 독특한 형식을 띤다. 책을 펼쳐보면, 색다르고도 아름다운 이미지를 만들어내기 위해 도판 하나하나를 세심하게 촬영하고 배치한 흔적이 역력하다.

  

 

 

이미지는 매스미디어와 광고처럼 간결하고 직접적인‘시각적인 화법’을 지니기 때문에, 긴 이론적 맥락에서보다 훨씬 쉽고 즉각적으로 이해된다는 장점이 있다. 그리하여 이 책을 접하는 독자는 이러한 이미지의 특성을 통해 보다 직접적이고 감각적으로 서양의 미술과 역사, 그리고 그 작품 속에 담긴 사회적인 삶을 이해하게 될 것이다. 이를 위해 저자와 출판사는 이미지 선택에도 신중을 기했다고 밝힌다. 이미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걸작품과 문화유적뿐 아니라 도약과 변화의 열쇠가 되는 작품과 급격한 변화의 시발점이 된 혁신적인 작품을 골고루 포함했으며, 익히 알고 있던 작품이라도 새로운 눈으로 볼 수 있도록 치밀하게 편집했다.


간결하고 핵심을 찌르는 미술사 백과사전!

미술사 책이라 하면, 방대한 텍스트 위주의 책이거나 미술가들과 그 작품들을 시대에 따라 설명한 책, 혹은 교재로 사용하기 쉽도록 미술사조들을 다이제스트로 정리한 책이 대다수를 차지한다. 이런 경향과 달리『이미지로 보는 서양미술사』는 일관된 규칙에 따라 읽기 쉽도록 구성되면서, 동시에 시적이고도 속도감 있는 문장과 그 안에 담긴 미술에 대한 저자의 철학을 놓치지 않는다.

 

 

 

 

 독자는 12편으로 짜인 각 장의 서두에서 양 페이지에 걸친 저자의 글을 먼저 만나게 된다. 저자는 한 시대의 사회문화적 정황과 미술사조의 흐름을 따로 떼어놓고 보는 것이 아니라, 문화와 사상의 핵심을 찌르는 통찰력으로 모든 사건과 사고의 흐름들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글쓰기를 전개한다.
그의 유려하고도 간결한 문장, 혜안 깊고 폭넓은 사고는 독자로 하여금 역사 속에서 미술이 형성해 온 거대한 퍼즐을 짜 맞추도록 도와줄 길잡이가 될 것이다.

페이지 위쪽에 배열된 학문∙문학∙역사 영역에서의 전기가 되는 중요한 사건들은 당시 사회적 정황을 보다 쉽게 그릴 수 있게 하는 자료가 된다. 또한 특정한 미술에 대해 언급하고 규정한 미술사학자, 예술가 그리고 철학자의 인용문들에서 독자들은 인류의 문화를 풍요롭게 하는 지혜의 샘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파라오는 죽었다. 앞서간 신들과 별들에 합류하기 위해 이제 그가 신이 될 차례다. 그는 그의 아버지에 의해 다른 세계에서 이 세계로 왔다. 그의 아버지는, 매년 범람해 평야를 비옥하게 하는 나일강의 진흙으로 솜씨 있게 그를 만들었던 신이다. 숨결이 파라오의 몸을 떠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왕은 죽지 않는다. 신과 다를 바 없다. 그들은 신과 인간의 세상을 나누는 문을 통과했을 뿐이다. 파라오의 몸에 향유가 발라지고, 조그마한 띠로 된 붕대가 감겨 미라가 된다. 그리고 호화로운 석관에 누이고, 어마어마한 장례의 궁전, 즉 피라미드의 깊은 곳, 견고한 방에 안치되어 지켜질 것이다. 영원을 위하여, 영원할 것을 믿기에...."
- 16쪽 "파라오의 영원한 왕국"중에서

"사람들은 예술의 종말을 여러 번 선포했다. 그러나 20세기에 미술은 그 튼튼한 기반과 함께 스스로 고갈되었다고 생각될 때에는 자체적으로 개혁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 조각과 회화의 종말은 더 여러번 선포되었다. 그러나 문자가 생기기 이전에 생겨난 이 두 오래된 예술은 항상 살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여전히 자연과 더불어 미술의 기능과 수다에 대해 변함없이 자문한다. 바로 이 점이 21세기의 문턱에서 예술을 살아 있게 만드는 것인지도 모른다."
- 157쪽 "세상 모든 것이 미술"중에서

 

 

목 차

미술 아름다운 수수께끼 : 장 라쿠튀르의 서문 / 창조의 눈을 뜨다 : 선사 시대 / 파라오의 영원한 왕국 : 이집트에서 동양으로 / 절대적인 미의 규범을 찾아서 : 고대 그리스 /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 : 고대 로마 / 카타콤에서 천상으로 : 그리스도교 미술의 탄생 / 유럽, 도약의 날개를 펴다 : 6세기에서 12세기까지 / 신이 거하는 그곳, 교회 : 12세기에서 14세기의 고딕 미술 / 태동하는 인본주의 : 14, 15세기 르네상스 / 이성과 조화의 새로운 질서 : 16세기 르네상스 / 변화 혹은 혼돈 : 17, 18세기 / 나, 개별성을 획득하다 : 19세기 / 세상 모든 것이 미술 : 20세기 /

 

출처 : 책으로 꾸민 초록 산책길
글쓴이 : 초록 산책길 원글보기
메모 : 이미지로 보는 서양 미술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