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따로 재우기 위한 기준 두 가지
아이를 따로 재우는 문제는 아이의 기질, 부모의 양육 방식과 가치관에 따라 결정해야 하는 것입니다.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딱 두 가지만 생각해 보세요.
첫째, 아이를 따로 재울 때 엄마 마음이 편한지 안 편한지를 생각해 보세요.
아무리 아이를 따로 재우는 것이 자립성과 독립성을 키워 주는 등 여러모로 좋다 하더라도 엄마가 마음이 편치 않다면 아이가 좀 더 자랄 때까지 같이 자는 편이 좋습니다.
아이를 따로 재울 때 힘든 쪽은 오히려 아이보다 엄마인 경우가 많습니다. 엄마 스스로가 어릴 때부터 그런 문화에 살지 않았기 때문에 아이와 떨어져 있는 걸 불안해하거나 못 견디는 것이죠.
이런 상황에서 억지로 아이를 떨어트려 놓으면 불안감과 죄책감이 생겨 육아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아이에게도 좋지 않은 것은 당연하지요.
둘째, 아이가 엄마와 떨어져서 견딜 수 있는지를 고려해야 합니다.
기질상 겁이 많고 불안이 있는 아이는 엄마와 떨어져 혼자 자는 것을 견디지 못 합니다.
또한 아이마다 차이가 있긴 하지만 발달상 엄마와 떨어지기 싫어하는 시기도 있습니다.
이러한 사항들을 고려했을 때 아이가 혼자 잠들지 못할 상황임에도 무리해서 혼자 재우게 되면 정서 발달에 문제가 생깁니다.
형제, 자매도 각기 다른 성격, 즉 기질이 다릅니다.
사실 발달적으로 보면, 생후 100일 까지는 아이가 잠 잘 때 엄마가 가까이에 있는 편이 안전합니다.
아이가 목을 제대로 가눌 수 없어 자칫 질식할 위험이 있기 때문이지요.
정리해 보자면 엄마 마음이 편하고 아이가 혼자 자는 걸 견딜 수 있는 순간이 자연스럽게 아이를 떼어 놓을 수 있는 시기입니다.
다만 엄마에게는 무리가 없지만 아이가 혼자 자는 것을 불안해한다면, 아직 엄마와 떨어질 시기가 안 됐다는 신호로 받아들이고 그 시기를 좀 늦추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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