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의 집-시화전
현대시인 100인 초상시화-윤문영화백
박영하교수 그림 박정만 시-잠언1
침잠(沈潛)하는 돌 속에 산이 놓이고 / 산자락에 엎드린 수정(水晶) 무지개.
잘 있거라, 눈부신 잠의 목관(木棺) 위에서 / 생은 다만 옥 같은 어둠의 부표(浮標)였으니.
박영하교수 그림 박정만 시-작은연가
사랑이여, 보아라 / 꽃초롱 하나가 불을 밝힌다 /꽃초롱 하나로 천리 밖까지
너와 나의 사랑을 모두 밝히고 /해질녘엔 저무는 강가에 와 닿는다...,...
80년대 초반 '한수산 필화사건'에 연루되어 고문을 당한 이후 심신의 고통을 어루만지다가 훌쩍 떠나버린 시인.1988년 43살의 나이로 요절한 박정만 시인의 간접사인은 고문이었습니다. 문단은 그의 사후 현대문학상, 정지용 문학상을 고인에게 주었으며 소월에서부터, 정지용, 윤동주, 신석정, 목월의 뒤를 잇는 70,80년대 대표적인 한국서정시인으로 재평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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