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 향기/미술관련 책

서양미술 감상 길잡이 20선

마티스 Misul 2009. 4. 7. 22:34

서양미술 들여다보기 20선-서양미술 감상 길잡이 20선

 

명화와 거장의 숨은 이야기

 

 20권의 책은 미술평론가 최병식 경희대 교수와 이명옥 사비나미술관장, 미술평론가 이주헌 씨의 추천을 바탕으로 동아일보 문화부 출판팀이 선정했다. 미술가 개인에 초점을 둔 책, 명화를 중심에 놓은 저술, 미술 감상과 비평 방법을 소개하는 책들로 나뉜다.

 

 미술평론가 마테오 키니의 ‘클림트 세기말의 황금빛 관능’(마로니에북스), 뉴욕 컬럼비아대 사이먼 샤마 교수(미술사)가 렘브란트 등 천재화가 8명의 삶을 그들이 살았던 지역과 가족을 취재해 풀어낸 ‘파워 오브 아트’(아트북스), 화가이자 미술평론가인 정은미 씨가 살바도르 달리와 그의 연인 갈라 등 거장들과 그들에게 영감을 준 연인 15쌍의 인연을 전한 ‘아주 특별한 관계’(한길아트) 등은 미술가에 초점을 맞춘 책이다. 빈센트 반 고흐가 가족과 친구에게 보낸 편지와 그림들을 엮은 ‘반 고흐 영혼의 편지’(예담)도 비슷한 결을 지니고 있다.

이탈리아 미술평론가가 서양미술사의 유산이 된 그림 800여 점을 소개한 ‘천년의 그림여행’(예경), 영국의 미술전시 기획자이자 프리랜서 작가인 저자가 미켈란젤로의 ‘다비드’, 뭉크의 ‘절규’ 등 고전이 된 그림들의 가치와 탄생 배경을 설명한 ‘세계명화 비밀’(생각의 나무), 아르헨티나 출신 작가인 저자가 피카소, 카라바조 등 미술가 11명의 작품을 특징적인 이미지를 중심으로 분석한 ‘알베르토 망구엘의 나의 그림 읽기’(세종서적)는 명화 자체에 주목한다.

 

 미술 감상과 비평 방법에 주안점을 둔 책들로는 미국 미술평론가인 저자가 미술을 비평하는 방식과 그 가치를 소개하는 ‘미술비평 그림 읽는 즐거움’(아트북스), 미술가들의 작품 제작 동기와 작품을 분석하는 방법, 자주 쓰이는 미술용어 등을 쉽게 풀어쓴 ‘현대미술 감상의 길잡이’(시공아트), ‘누가 언제 그렸고 왜 그렸나’ 등 전시회를 찾는 관람객이 궁금해하는 질문들을 중심으로 서양미술을 설명하는 ‘아트 오브 페인팅’(다빈치)을 소개한다. 미국 뉴욕에서 활동하는 한국 출신 미술평론가인 김광우 씨가 앤디 워홀을 비롯한 팝아트 미술가들의 이야기를 담은 ‘워홀과 친구들’(미술문화)도 독자들과 만난다.

 

동아일보/2009.3.9